9일, 자유선진당 류근찬 정치개혁특위 위원(충남 서천,보령)은 “새누리당에서 세종시 선거구를 독립시키는 안을 제출해 그걸 가지고 현재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지난 번 회의에서 갑자기 반대를 해왔던 당에서 선거구 독립안을 들고 나와 이제 절차적인 문제만 남았다”고 밝혔다.

류 의원은 “민주통합당은 처음부터 독립 선거구 안을 지지했으나 새누리당 정개특위위원 5명 가운데 주성영 위원장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이 지난 번 회의에서 갑자기 반대를 표명해 일이 꼬였다” 며 “이번에는 반대하던 당에서 아예 세종시 독립 선거구를 안으로 가지고 나와 99.9% 확정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다만 새누리당은 파주, 원주를 분구하고 세종시를 독립시킬 경우 늘어나는 선거구가 3개 지역이 되어 그것을 의원 정수 299명을 유지하는 선에서 비례대표제 54석에서 가져오는 안을 제출했다.

반면 민주 통합당은 국회의원 정수와 비례대표 의원 수를 수정하지 않는 선에서 세종시를 포함한 4개 선거구를 늘리는 대신 4개 선거구는 통합, 의원 수의 변화를 가져오지 않아야 한다는 안을 냈다.

따라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안에 세종시 선거구 독립은 공통적으로 들어가 있어 지역구와 비례대표제 의원정수 조정이 이뤄지면 자연스럽게 세종시 독립 선거구는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류근찬 의원은 오는 16일 2월 정기국회가 끝나기 때문에 그 때까지는 선거구 획정 안을 확정해야 4.11 총선을 법적인 하자 없이 치를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우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