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건축물, 설계부터 ‘미세먼지 저감형’으로
세종시 건축물, 설계부터 ‘미세먼지 저감형’으로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9.03.2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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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청 '미세먼지 저감형 행복도시 추진단' 운영..세종시, 교육청, 국토연 등 참여
도시계획, 교통, 에너지, 건설사업장 등 각 도시정책 분야별 추진과제 구체화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축물이 설계단계부터 미세먼지 저감형으로 건립된다. 사진은 6-4생활권 복합컴니티센터 조감도, 기사 내용과 관련없음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 건축물이 설계단계부터 미세먼지 저감형으로 건립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김진숙, 이하 행복청)은 행복도시를 미세먼지 걱정 없는 건강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 '미세먼지 저감형 행복도시 추진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점차 심각해지는 미세먼지를 저감하기 위해 도시 차원의 대책 마련에 나서는 셈이다. 추진단은 행복청 차장(1급)을 단장으로 세종시, 시교육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본부, 국토연구원, 건축도시공간연구소(AURI) 등 관계기관이 동시 참여한다.

추진단은 앞으로 새롭게 조성중인 신도시 특성에 맞게 도시계획 및 건축설계단계에서부터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특히 도시계획 측면에서 도심 내 주요 기능시설·공간간 연결성을 강화해 미세먼지 회피 방안을 추진한다.

상업․문화시설 등 건축물간 통행로 확보, 용도복합개발 등 다양한 방안이 검토될 예정이다. 미세먼지 농도가 악화될 때 시민들을 보호하고, 평상시와 같이 자유로운 활동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건축분야에선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위해 용량과 성능이 '우수한 공기정화설비 적용', '식생벽 설치 확대' 등의 건축기준 강화방안을 마련해 정책당국과 협의한다.

공공건축물에는 설계공모지침을 개선해 설계단계부터 미세먼지 저감 기술과 공법 발굴을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설계-시공-운영 전 과정에서 미세먼지 발생을 선도적으로 줄여나가기 위한 방안을 적극 시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세먼지 제거에 효과적인 흡입 수종 도입과 식재기준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한다.

또한 교통부문 배출량 저감 대책도 수립해 행복도시가 대중교통중심도시로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친환경 대중교통 수단 도입 확대, 수소 및 전기충전소 확충 등이 검토되고 있다.

여기에 건설공사장과 건설장비 관리를 강화하고, 유보지 등 나대지의 활용․관리를 통해 미세먼지 발생을 억제할 방침이다.

행복청은 오는 4월말까지 도시계획, 교통, 에너지, 건설사업장 등 각 도시정책 분야별 추진과제를 선정하고, 장․단기과제로 나누어 관련기관 간 협의와 공동 연구 등을 통해 실행방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박무익 행복청 차장은 "미세먼지 문제는 이제 정부, 지자체 뿐 아니라 학계 등 각 분야가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하는 어려운 과제"라며 "21세기 친환경 도시를 선도하는 행복도시가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데 여러 기관들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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