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가야사지서 석조불상 8구 출토
예산 가야사지서 석조불상 8구 출토
  • 금강일보
  • 승인 2013.01.0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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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군 덕산면 상가리 가야사지에서 석조불상 8구가 출토되고 통일신라 및 조선시대 건물지가 발견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일 예산군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12월 말까지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조사단장 이훈)과 공동으로 덕산면 남연군묘 인근 가야사지를 대상으로 발굴조사 한 결과 불전지를 포함 5동의 건물지가 발견됐다.

불전지에는 다량의 소조나발(흙으로 만든 불상 머리카락)이 발견됐고 주변에서 8구의 석조불상이 확인됐다. 이 석조불상 중 4구는 한 세트로 만들어진 것으로 각각 다른 대좌양식과 수인을 표현하고 있다.

또 의자에 앉은 모습을 표현한 불상은 미륵불로 추정돼 고려시대 불교 미술사를 이해하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이와 함께 불좌상과 승려상으로 추정되는 3점과 가사를 붉은색으로 채색한 흔적도 확인됐다.

충남도역사문화연구원 이훈 연구실장은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연대가 확실히 밝혀지지 않는 예산가야사지 창건기 모습이 일부 확인됐으며 조선시대 운영됐던 불전지 및 다수불상이 발견돼 가야사지의 옛 모습을 알 수 있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문화재 기념물 제150호로 지정된 예산 가야사지는 흥선대원군이 1844년 경기도 연천에 있던 부친 남연군의 묘 이장을 위해 기존에 있던 가야사를 불태웠다.

예산=이회윤 기자
강선영 기자 kkang@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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