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전형 확대 대입 개편, 세종시교육청 대책은?
수능 전형 확대 대입 개편, 세종시교육청 대책은?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8.08.20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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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중심 대입기조 유지와 함께 정시대비 대입 지도 강화, 고교학점제 준비 철저
   교육부의 '2022학년도 대입제도개편안'에 대해 세종시교육청이 대응책을 내놨다.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정시 수능위주 전형 비율 확대를 골자로 한 '2022학년도 대입제도개편안'에 대해 세종시교육청이 대응책을 내놨다.

이번 개편안의 핵심은 정시 수능위주 전형 비율을 30% 이상으로 확대토록 각 대학에 권고한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수능위주 전형비율 30%이상 권고 대상이 되는 대학은 대학 전체의 17.7%(35개)로 현재와 큰 차이가 없다"면서도 "수능 영향력 확대가 주는 심리적인 효과로 학교 현장에 문제풀이식 수업으로 회귀하고, 사교육에 의존하는 경향도 높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현 중학교 3학년 학생은 큰 변화를 겪고, 학교 현장의 교육과정 운영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국어·수학의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 변경, 탐구 영역의 사회/과학 구분 없이 2과목 선택, 진로선택과목 기하/과학Ⅱ까지 포함된 수능 선택 체제는 다양한 경우의 수가 발생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학생부의 공정성 확보 조치인 인적사항 학부모 정보 삭제, 대입 수상경력 개수 학기당 1개 반영, 자율동아리 학년당 1개 반영, 소논문 기재 금지와 관련해선 "학교 현장의 부담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개편안이 학교 내 정규교육과정 중심으로 일부 개선되어 내실 있는 교실 수업과 교과학습발달상황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 대입에 여전히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고교학점제는 2022학년도에 부분 도입해 2025년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어서,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을 기반으로 한 세종교육청의 고교 학점제 정책 확대는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세종교육청은 ▲학생생활기록부의 질적 제고를 위해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의 일체화 사업 확대 ▲2015개정 교육과정에 맞춰 학생의 선택권을 보장하고 수능 과목 구조의 문제점을 개선하는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의 확대 실시 ▲고교 교육력 제고 사업을 통해 고교 단위학교별 교육과정 특화 ▲고교 학점제 연구학교(양지고)/선도학교(한솔고) 운영을 통해 세종형 모델 개발 및 일반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중단기 대응전략으로는 수시 중심의 대입기조 유지와 함께 정시대비 대입 지도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중학교까지 시행하는 진로 상담 활동에 진로진학을 포함하여 실시하고, 대입 개편안에 대한 학생․학부모 대상 설명회도 개최(1차 8∼9월, 2차 9∼10월)할 예정이다.

교사 및 전문직 대상 연수를 통해 대응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2022학년도 대입제도개편 대응팀을 운영해 교육청, 세종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 대입상담교사단이 유기적으로 연계할 방침이다. 세종창의적교육과정 편성 운영, 고교-대학 연계 사업, 맞춤형 상담 시스템 개선,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 일체화 사업, 학교생활기록부 질적 개선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세종교육은 세종형 창의적 교육과정을 개발․적용해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을 두루 갖춘 세종형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며 "새로운 대입제도 대응을 넘어 새로운 교육 체제를 만들어 학생들이 삶을 활짝 열도록 선도적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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