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현안위해 대전 사회·경제단체 '똘똘'
지역 현안위해 대전 사회·경제단체 '똘똘'
  • 금강일보
  • 승인 2012.12.18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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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발전범시민실천본부 출범 회견 열려
도시철 2호선·롯데테마파크 설립 지원 총대
사업 타당성 논란 여전 ··· 민-민 갈등 우려도
대전 도시철도 2호선과 롯데복합테마파크 등 대전에서 추진되고 있는 대규모 현안사업의 성공 추진을 위해 사회·경제단체가 뭉쳤다.

해당 사업은 추진 여부와 방향 등을 놓고 이견이 있는 만큼 일각에선 자칫 갈등이 확산되는 것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시점이어서 이들의 활동상에 귀추가 주목된다.

대전상공회의소, 대전시개발위원회, 대전사랑시민협의회, 시민정책연구소 등 60여개 사회·경제단체는 1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대전 대규모 현안사업 성공추진을 위한 대전발전범시민실천본부’를 결성하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실천본부는 이 자리에 “롯데복합테마파크, 신세계 유니온스퀘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도시철도 2호선 등 현재 대전에서 추진되는 대규모 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매우 중요한 사업으로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며 “국책사업과 민간사업을 통해 연간 1000∼2000만 명의 방문객이 추가 유입된다면 지역 관광 및 서비스산업 성장과 활성화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우리지역의 부족한 성장잠재력을 키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천본부는 앞으로 ▲중앙정부 차원의 협조 및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한 제반활동 ▲시민의견 수렴을 위한 방송토론회 및 시민토론회 개최 ▲사업 추진으로 예상되는 부정적 효과에 대한 대책 강구 ▲경제파급효과 확대 및 고용창출방안 논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반면 갈등 확산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대전발전범시민실천본부는 지역사회에서 사업의 타당성, 추진방식 등과 관련해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는 엑스포롯데복합테마파크, 신세계유니온스퀘어, 도시철도 2호선 등이 지역발전을 위해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우려가 크다”며 “왜 이런 단체가 만들어져야 하고 이런 단체들이 앞장서서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민감한 사안에 대해 여론몰이 하듯이 대전시의 강력한 추진의지를 요구하는지에 대해 의문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의 활동이 대전시가 추진하는 각종 현안사업에 대한 편들기라면 더더욱 정치적인 의도의 활동으로 오해받을 수 있는 행위”라며 “자칫 민·민 갈등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했다.

연대회의는 또 “대전발전범시민실천본부가 무조건적으로 자치단체나 특정기업의 이해관계에 의해 우리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대형사업의 추진을 요구한다고 이해하지 않는다”며 “사업들로 인해 우려되는 지역사회의 문제들에 대한 점검과 개선에 대한 요구가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형중 기자 kimhj@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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