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롬고 학생들이 전하는 ‘독도 사랑’ 메시지
새롬고 학생들이 전하는 ‘독도 사랑’ 메시지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8.04.04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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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독도 역사왜곡 시정 촉구 대회’ 열고 성명서 발표, 플래시몹 등 선보여
   새롬고 학생들이 4일 '일본의 독도 역사왜곡 시정 촉구 대회'에서 플래시몹 행사를 열고 독도 수호 의지를 되새겼다.

"독도는 당연히 우리 땅이지요."

일본의 독도 야욕이 점차 노골화되가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 학생들이 ‘독도 수호 의지’를 되새기는 행사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새롬고(교장 윤재국)는 4일 학교 내 독도전시관 앞에서 '일본 독도 역사왜곡 시정 촉구 대회'를 개최했다.

일본의 부당한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해 즉각적인 시정을 촉구하고, 모든 학생이 독도 수호자가 되길 다짐하는 자리였다. 독도사랑의 마음을 담아 전교 학생들과 교직원, 학부모, 세종시의회 교육위원 등 600여 명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지난해 초·중학교에 독도를 ‘일본 고유영토’로 명기하는 학습지도요령을 고시한 데 이어, 지난달 30일에는 고등학교에도 동일한 학습지도요령을 고시하는 등 독도에 대한 야욕을 멈추지 않고 있다.

   새롬고는 4일 학교 내 독도전시관 앞에서 '일본의 독도 역사왜곡 시정 촉구 대회'를 개최했다.

새롬고 학생들은 이날 “일본이 화해와 협력을 통해 한국과 미래지향적 관계를 유지하려면,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 영토 독도에 대한 역사 왜곡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박수완 학생대표는 성명서를 통해 “우리 정부와 어떠한 논의도 없던 ‘시마네 현 고시’는 일본의 제국주의 침략사를 여실히 드러낸 것”이라며 “독도를 왜곡해 법적으로 고시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중근 의사의 ‘동양 평화론’을 근거로 한 비판의 메시지도 내놨다.

그는 “진정한 동양 평화는 한·중·일 삼국이 대등하게 상호 협력할 때에 가능하다”며 “일본이 화해와 협력을 위한다면 잘못된 학습지도요령을 반드시 시정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일본의 일관되고 편향된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해 머리로는 논리적으로 냉철하게, 가슴은 뜨겁고 열정적으로 항상 깨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롬고 학생들은 “일본이 화해와 협력을 통해 한국과 미래지향적 관계를 유지하려면,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 영토 독도에 대한 역사 왜곡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교생의 항의 구호 낭독과 함께 플래시몹을 통한 규탄의 몸짓도 이어졌다.

새롬고 댄스동아리 학생들은 '독도는 우리 땅' 노래에 맞춰 흥겨운 춤을 선보이며 일본의 독도 야욕에 맞섰다. 변지영 학생은 “우리의 결연한 마음이 담긴 몸짓 하나하나가 모여 명백히 우리 땅인 독도를 지키는 커다란 힘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윤재국 교장은 “독도는 우리 민족의 정신이고 자존심”이라며 “일본의 우매한 결정에 우리는 감정을 앞세우기 보다는 분별력을 갖고 대응해 독도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키워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롬고 댄스동아리 학생들이 '독도는 우리 땅' 노래에 맞춰 흥겨운 춤을 선보이고 있다.

한편, 새롬고 교내에는 세종시 독도 전시관도 들어서 있어 독도 사랑을 널리 알리고 있다.

지난해 8월 교내 상설전시관으로 개관한 독도전시관은 일본의 독도 역사 왜곡에 대해 학생과 시민들이 능동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가상현실(VR) 기기, 디오라마, 키오스크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해 기획·구성된 전시물들은 관람객들로 하여금 독도를 생생하게 느끼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전시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개방(일요일 제외)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044-999-6343)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일본 독도 역사왜곡 시정 촉구 대회'에는 전교 학생들과 교직원, 학부모, 세종시의회 교육위원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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