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BRT 유성~반석역 구간 내년부터 본격착수
대전 BRT 유성~반석역 구간 내년부터 본격착수
  • 금강일보
  • 승인 2012.12.0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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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복합터미널까지 6.2㎞ ··· 7월께 기본·실시 설계용역
반석~장대 기존도로 활용 나머지 구간은 신규 개설
대전 동측 BRT에 이어 서측 노선도 내년부터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도시철도 1·2호선, 3호선 역할을 할 충청권 광역철도망 등과 연계한 대전시의 종합 대중교통망 구축도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유성~세종 서측 BRT

 

대전역에서 세종을 거처 오송으로 가는 동측 노선과 마찬가지로 서측 BRT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의 ‘광역교통개선대책’에 포함됐다.

그러나 당초 노선은 세종시에서 유성구 외삼동 반석역까지로 결정됐다.

대전시는 공공기관의 세종시 이전 및 입주로 세종과 유성은 물론 대전의 서남부로 연결되는 광역생활권 형성을 위해 유성복합터미널 조성 예정지까지 연장을 요청했다.

시의 건의에 행복청은 ‘광역교통개선대책 변경(안)’을 국토해양부에 제출했으며 지난해 9월 반영됐다. 서측 BRT는 반석역에서 유성복합터미널까지 6.2㎞ 구간에 총 1370억 원(행복청 50%)을 투입해 조성하게 된다. 이 중 반석역~장대삼거리(4.0㎞) 구간은 기존도로를 활용해 조성되며 나머지 2.2㎞ 구간은 폭 35m 규모로 신설된다.

서측 BRT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시외·내 버스의 환승 거점인 유성복합터미널의 조기건설이 필수과제다. 시는 이에 유성복합터미널의 추진상황에 맞춰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투융자 심의를 완료하는 등 기본적인 절차는 마무리한 상태다.

◆내년부터 설계 들어가
서측 BRT는 행복청의 광역교통망개선대책에 포함된 사업으로 기획재정부의 ‘사업 적정성검토’ 대상에 해당된다. 따라서 예비타당성 조사와 달리 검토기간이 길지 않다.

시는 행복청과 기획재정부 등 관계기관들과 협의를 거쳐 내년 7월이면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시계획사업 실시계획인가 고시 후 오는 2014년 6월 보상에 착수하고 2015년 3월 공사추진이 가능하다는 게 시의 계산이다.

시는 큰 걸림돌이 없을 경우 2018년 말로 예정된 준공계획이 1년 가량 앞당겨 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서측 BRT는 단순히 세종과 유성을 잇는 기능뿐 아니라 상습 혼잡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현 유성터미널 주변 문제 해결도 가능하다. 도안신도시의 계룡로 우회도로와 연결로 복합한 현 유성터미널 주변을 통과하지 않고 세종, 공주 등으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측 BRT 노선을 이용해 유성복합터미널로 직접 접근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양승표 시 건설도로과장은 “사업의 타당성에 대해 그간 협의를 거쳐 관계기관들도 공감하고 있는 만큼 큰 걸림돌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 동안 유성터미널 부지가 좁고 도로도 협소해 많은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어왔지만, 터미널 이전과 함께 유성~세종간 BRT노선이 구축되면 접근성 향상으로 인근 교통체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형중 기자 kimhj@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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