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곡된 세종교육 바로" 송명석 세종교육감 출사표
"왜곡된 세종교육 바로" 송명석 세종교육감 출사표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8.02.0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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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기자회견 출마 공식화, 공교육 정상화·학생 안전·교육적폐 척결 등 3대 공약 제시
   송명석 세종교육연구소장이 8일 "입시 경쟁 교육으로 왜곡된 세종교육을 바로 세우겠다"며 세종시교육감 도선을 공식 선언했다.

송명석(55) 세종교육연구소장이 "입시경쟁으로 왜곡된 세종교육을 바로 세우겠다"며 세종시교육감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송 소장은 8일 오전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의적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교실혁명'을 이루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중도·진보 성향으로 분류되는 송 소장은 이날 현 교육 실태를 일일이 지적하면서 "세종교육을 새롭게 디자인해 대 변화를 이뤄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세종교육의 문제점으로는 학력증진, 학교폭력, 과다 과밀 학급, 중견교사 수급 실패, 구도시와 신도시간 교육 격차, 중등교육 과정 재편성과 운영 문제, 외국어 교육 활성화, 고교 평준화 질적 상향, 혁신학교가 주는 폐단 등을 꼽았다.

그는 ▲공교육 정상화 ▲학생 안전 및 건강권 보장 ▲교육적폐 척결 등 3대 핵심공약을 제시하며 세종교육을 바로세우겠다고 주장했다.

먼저 공교육에서 최고의 교육을 실시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도입되어 운영되고 있는 고교평준화를 유연하게 적용하고, 고교입시를 내신과 면접으로 단순화하는 등 고입제도를 변화시켜야 한다는 것.

또 첨단 산업 기지인 오창, 오송, 대덕 연구단지와 연계한 유기적인 초․중․고 설립 및 교육과정 운영 내실화를 통해 기존 고교 평준화 문제인 '학력저하'를 해소하겠다는 주장도 내놨다.

유급제 실시, 조기 졸업제 도입, 학점 이수제 도입, 수준별 수업의 내실화, 교사의 평가권 과 집필권 도입, 무학년제 도입 등을 통해 학력의 질을 관리하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입시 경쟁 교육을 해소해 유럽 교육선진국에서 보편화된 학교제도를 바탕으로 교육본질을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학생의 안전과 행복을 시스템으로 해결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안전, 학교폭력, 급식 등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학생 안전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학교안전 종합시스템을 구축해 학생의 안전을 책임지겠다는 설명. 또 친환경 무상급식을 확대해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식단을 제공하고, 학생들이 서로 인권을 존중하고 협력하는 평화로운 학교를 만들어 학교폭력을 없애겠다고 했다.

교육적폐를 척결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적폐 연루자에 대해 원 스트라이크 아웃 (One-strike Out)제를 도입하는 등 교육적폐 불관용 원칙을 수립하고, 교원 및 교육공무원 승진제도를 손질해 인사제도를 개혁하겠다는 입장이다. 교육청 정책자문위원회, 주민참여 예산제 활성화, 학교자치기구(교직원회, 학부모회, 학생회) 법제화 등 시민 참여 교육행정을 구현하겠다고 했다.  

송 소장은 '젊은도시 세종시에 준비된 최연소 후보'로서 세종교육에 변화를 이뤄내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교육부의 일방적인 지시와 통제를 넘어 국민의 뜻에 따른 교육 자치를 실현하고, 대학입시에 예속되어 온 초중등교육을 정상화시키겠다"며 "입시 경쟁 교육으로 왜곡된 세종교육을 바로 세워 학생들이 행복한 교육을 이루어 내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송 소장은 공주고와 공주대 사범대학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교원대 영어교육학과에서 교육학 석사를, 전북대 영문과에서 영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세종교육연구소 소장, 대한민국리더스포럼 교육혁신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편, 송 소장의 출마 선언으로 세종시교육감 선거는 '5자 대결'이 가시화되고 있다. 최교진 현 교육감의 재선 도전에 맞서 최태호 교수가 지난달 출판기념회로 선거전의 포문을 열었고, 정원희 세종교육정책연구소장이 가세한 상태다. 오광록 전 대전시교육감도 조만간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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