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이슈와 맞물려 전국 최대 관심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 분양 시장이 연초부터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행복도시는 지난해 정부의 '8.2 부동산대책'에 따라 투기지역으로 지정되어 고강도 금융규제가 적용되고 있음에도 불구, 분양 물량이 모두 완판 되는 등 열기를 보이고 있다.
24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에 따르면, 2018년 행복도시 공동주택은 분양 6913세대, 임대 3406세대 등 총 1만 319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해 말 공급 예정이었던 4399세대가 포함된 것으로, 2017년 공급물량 9천여 세대 보다 15% 가량 증가한 수치다. 이중 5500세대가 상반기에 선보인다.
올 분양시장의 첫 포문은 부원건설이 쏘아 올릴 예정이다. 지난해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나성동(2-4생활권) HC1블록에 528세대 주상복합을 1월말~2월초 선보인다. 제일건설 역시 나성동(2-4생활권) HC2블록에 771세대를 3월경 공급한다.
6생활권 첫 분양도 시작된다. 생활권 전체를 통합 설계한 신개념 특화단지로 기대를 모으는 6-4생활권이다. 현대건설은 L1블록에 1990세대, M1블록에 1110세대 등 총 3000세대를 3월중 선보일 예정이다.
상반기 마지막 분양은 어진동(1-5생활권) 주상복합이 예고하고 있다. 한신공영은 H5블록에 636세대, 우미건설은 H6블록에 465세대 공급을 준비 중이다. 어진동 주상복합은 행복도시 최초의 설계공모 주상복합으로, 정부세종청사와 방축천·제천 인근에 위치, 도시 중심부의 핵심 경관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하반기 분양은 12월에 집중되어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세종테크밸리와 대학 등이 입지한 집현리(4-2생활권)에 민간참여형 공동주택 4073세대를 선보이며 올 분양시장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다정동(2-1생활권)에 공급됐던 이편한프루지오와 같은 방식으로, LH가 시행을 민간건설사가 시공을 맡는다. 공급은 M1블록 612세대, M4블록 598세대, M5블록 499세대, L1블록 338세대, L2블록 508세대, L3블록 318세대, L4블록 1200세대 등으로 나눠 이뤄진다.
임대 주택도 3406세대 공급된다.
소담동(3-3생활권) M2블록에 국민임대 1100세대가 5월중으로, 집현리 M2블록에 행복주택 1500세대가 12월중, 산울리(6-3생활권) M1블록에 행복주택 270세대가 역시 12월중 공급된다. 중산층을 대상으로 한 민간임대(뉴스테이)도 반곡동(4-1생활권) H1블록 210세대와 H2블록 326세대 등 536세대가 12월중 공급된다.
올해 입주 물량은 다정동(2-1생활권)과 3생활권(대평동~보람동~소담동) 등 총 19개 단지에 약 1만 4201세대가 예정되어 있다. 분양주택 12060세대, 임대주택 1942세대다. 입주가 모두 완료되면 연말 세종시 인구는 32만여명을 넘어설 것으로 행복청은 보고 있다.
행복청 김연희 주택과장은 “올해 분양하는 주택들은 설계공모 등을 통해 디자인을 특화한 우수한 주거지”라며 “앞으로도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공동주택을 건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