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작가들, 시민들과 무더기로 만난다
세종시 작가들, 시민들과 무더기로 만난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7.12.1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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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름2017' 작가 22명 참여하는 '시민과 작가의 특별한 만남' 마련
   '사름2017'은 오는 20일부터 세종시 작가 22명과 시민들과의 만남 자리를 마련하고 지역문학의 이해 폭을 넓힐 예정이다.<사진은 지난 4월 조치원이 낳은 작가 백용운 작업장에서 만난 지역 작가들>

세종시에는 어떤 소설가, 시인들이 살고 있을까.

문학에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한번쯤 이런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 그런 궁금증을 풀어줄만한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 바로 '사름 2017'이다. '사름'은 모를 못자리에서 논으로 옮겨 심은 지 4~5일 후 완전히 뿌리를 내려 푸른빛을 생생하게 띠는 상태를 의미한다. 또 다른 의미는 ‘사람’의 방언(제주, 함북)이다.

문화공동체 ‘사름2017’은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10일간 복합문화공간 ‘사름2017’에서 세종시 작가들과 작품들을 최초로 소개하는 ‘세종문학열전_세종시 작가들을 만나다’를 개최한다.

‘사름2017’은 세종시민들의 문화예술적 요구를 충족시키고 문화나눔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예술 융복합콘텐츠 기획 및 보급을 위해 지난 10월 26일 탄생한 비영리법인이다.

창립 첫 번째로 마련한 이번 행사는 세종시 거주 또는 출향 작가들의 작품 전시를 통해 시민들이 정서적으로 소통하고, 세종시 문학의 현주소를 널리 알린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또한 세종시 문학의 저변 확대에 기여함으로써 문화적 토대를 이룬다는 의도를 담고 있다.

참여하는 문인은 소설가 김제영, 최광, 안휘, 김세인, 아동문학가 김동훈, 시인 김상현, 장시종, 김백겸, 이은봉, 김일호, 한상길, 김영남, 진영대, 강신용, 정용기, 임동천, 성봉수, 성배순, 한현심, 민경란, 이대영(작고) 등이다. 또한 지난 10월 타계한 조치원 출신의 고 윤조병 희곡작가의 유고집도 만나볼 수 있다.

그동안 세종시 문인들은 같은 지역에서 활동하면서도 상호 교류의 기회가 적었고, 세종시민들 역시 지역작가들의 작품을 접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러한 실정을 감안할 때 ‘사름2017’이 마련한 이번 행사는 ‘시민과 작가의 특별한 만남’이 아닐 수 없다.

앞으로 ‘사름2017’은 10대 문화도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세종시에서 다양하고 생기 넘치는 문화예술 융복합콘텐츠를 기획하여 시민들과 함께하는 ‘문화배달부’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계획이다. 즉, 세종시에 ‘사람과 함께하는 문화’가 뿌리 내리는데 기여한다는 것이다.

복합문화공간 ‘사름2017’은 세종시 조치원읍 새내로 101, 3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행사기간 중 오픈시간은 13:00~17:00이다. 오프닝 행사는 첫 날(12월 20일, 수요일) 오후 4시에 열릴 예정이다.  문의 : 044-862-5647 (장석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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