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어도 정답, 수능 대박" 세종시 응원 열기 '후끈'
"찍어도 정답, 수능 대박" 세종시 응원 열기 '후끈'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7.11.2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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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시험장 8곳 대학수학능력시험 일제히 시작, 양지고 쌀쌀한 날씨 속 응원 물결
   일주일 연기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23일 세종시에서도 차분한 가운데 일제히 시작됐다. <사진은 종촌고 학생들의 응원 모습>

"잘 풀고 잘 찍고, 넌 할 수 있어", "찍어도 정답, 수능 대박"

포항지진으로 인해 일주일 연기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23일 세종시에서도 차분한 가운데 일제히 시작됐다.

이날 도담동에 위치한 양지고등학교에는 여느 해와 같이 수험생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응원의 물결이 후끈했다. 이른 아침부터 학생, 학부모, 교사들이 몰려 수험생들의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최교진 교육감이 한솔고 학생들과 함께 수험생들을 응원하고 있다.

후배들은 수험생들이 도착할 때 마다 응원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수능 대박"을 외쳤다. 쌀쌀한 날씨를 뜨겁게 달구는 후배들의 목소리에 수험생들의 입가엔 미소가 번졌다. 따뜻한 차 한 잔과 선생님들의 격려도 긴장을 녹여 주는 힘이 됐다.

학생들의 단체 응원전도 눈길을 끌었다. 이날 양지고에서 시험을 치르는 종촌고, 도담고, 한솔고 후배들은 개성 있는 구호를 외치며 선배들을 맞았다.

도담고의 한 학생은 "3년간 고생한 선배들이 실수 없이 시험을 잘 치르기 바란다"며 들이 그동안 노력한 결실이 이루어지길 바란다"며 "수능 대박"을 기원했다.

   "실수만 하지 말자" 도담고 학생들의 응원 열기가 후끈하다.

아들과 함께 시험장을 찾은 한 학부모는 "시험이 일주일 연기되어 걱정했다"면서도 "그동안 고생한 만큼 수능을 잘 치렀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최교진 교육감과 고준일 시의회의장도 학교를 직접 찾아 수험생들과 시험 감독관들을 격려하고 응원을 펼치기도 했다.

수험생들은 오전 8시 40분 1교시 국어영역(08:40∼10:00)을 시작으로 2교시 수학(10:30∼12:10), 3교시 영어(13:10∼14:20), 4교시 한국사·탐구(14:50∼16:32), 5교시 제2외국어·한문(17:00∼17:40) 순으로 시험을 치른다.

세종시에서는 모두 8곳의 고사장에서 지난해보다 32.7%(580명) 증가한 2351명의 수험생이 시험에 응시한다. 1교시가 시작된 현재 266명이 결시해 11.37%의 결시율을 보이고 있다.

   수험생들이 차분한 가운데 고사장에 입실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수험생들이 고사장에 입실하기 전 시험장을 확인하고 있다.
   수험생이 후배들이 전하는 응원 선물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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