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단기 내려간 건널목에 차량 두 대 정차 중, 중앙선 침범해 추월하려다 사고
차단기가 내려와 있던 철도 건널목을 무단으로 횡단하려던 승합차가 기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세종소방본부에 따르면, 29일 오후 6시 43분께 경부선 하행선 세종시 조치원읍 서창리 신안건널목에서 용산발 목포행 무궁화호 열차가 승합차(다마스) 측면을 들이 받았다.
이 차량은 철도 건널목을 무단으로 횡단하려다 사고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건널목에는 차단기가 내려와 있었고 열차 통과를 대기하던 차량 두 대가 정차 중이었다. 하지만 승합차는 중앙선을 침범해 추월하려다 건널목을 통과하는 기차와 부딪혔다. 운전자의 음주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승합차를 몰고 가던 운전자 조모씨(남성, 79)는 부상을 입고 충북대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운전자는 머리 부분에 출혈이 있고 가슴 통증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로 열차 운행이 30여분간 지연됐지만, 운행에는 크게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 건널목에선 지난 2011년 8월 무단 횡단하던 고등학생이 열차에 치어 숨지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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