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학교 급식대란 일단 피했다..'파업 유보'
세종시 학교 급식대란 일단 피했다..'파업 유보'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7.10.24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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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당국-학비연대 교섭단, 큰 틀에서 합의안 접점 찾아...세부 쟁점사항 논의 중

세종시를 비롯한 전국 각급 학교의 급식대란은 일단 피했다. 25일로 예고됐던 학교 비정규직 노조 파업이 잠정 유보됐기 때문.

24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노조)가 근속수당 인상과 임금체계 개편을 두고 교육당국과의 교섭에서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당국과 학비연대 교섭단은 지난 23일 이후 밤샘협상을 벌여왔다.

이에 따라 학비노조 측이 요구했던 '근속수당안'이 인정될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현행 3년 근속할 경우 5만원을 받고 4년차부터는 1년에 2만원 씩 더 받는 장기근무가산금을 근속수당으로 전환하고, 2년차부터 매년 3만원씩 인상할 것을 요구했다.

또 최저임금이 시간당 1만원으로 오르는 해에 근속수당 상승 폭을 4만원으로 올리는 안도 합의했다.

교육당국이 요구했던 ‘통상임금 산정시간’ 축소도 받아들여졌다. 당국은 과거 주6일제를 기준으로 했던 통상임금 산정시간 243시간을 주5일 기준인 209시간으로 줄일 것을 요구했다.

다만 몇 가지 세부 쟁점 사항에 대한 합의는 이뤄지지 않아 파업의 여지는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충남·세종지부 관계자는 "아직 최종 협상이 마무리된 상황은 아니"라면서 "파업은 최종철회가 아닌 유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학비노조의 파업이 현실화 할 경우 세종지역은 급식 대란이 크게 우려됐었다. 앞서 지난 6월 1차 파업 당시 세종시는 관내 112개교 중 98개교가 참가하면서 88.3%라는 전국 최고의 파업 참여율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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