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완성' 세종시민 머리띠 둘렀다
'행정수도 완성' 세종시민 머리띠 둘렀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7.10.24 17: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4일 세종시청 대회의실에서 '행정수도 개헌 염원 시민 결의대회' 개최
   세종시는 2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행정수도 개헌 염원 세종시민 결의대회'를 열고 28만 시민과 함께 본격적인 행동전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세종시민들이 '세종시=행정수도' 실현을 위해 머리띠를 두르고 나섰다.

미완의 행정중심복합도시를 넘어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완성하자는 결의의 표현이었다. 시민들은 개헌안에 '세종시 행정수도 명문화' 반영을 위해 정파를 초월하여 힘을 모으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

'행정수도 완성 세종시민 대책위원회'(상임 대표 맹일관·최정수)는 24일 세종시청 대회의실에서 '행정수도 개헌 염원 세종시민 결의대회'를 열고 28만 시민과 함께 본격적인 행동전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춘희 세종시장을 비롯해 고준일 의장, 최교진 교육감, 정준이 시의회 행정수도완성개헌특위 위원장, 이상선 행정수도완성 충청권공동대책위 상임대표, 시의원, 5개 원내 정당 세종시당 관계자,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결의대회는 내년 개헌안 처리를 앞두고 '세종시=행정수도'를 명문화하자는 공감대 형성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세종시민과 시민사회단체, 국회의원과 시의회 등 모든 역량을 결집하자는 결의의 장이었다.

참석자들은 ‘행정수도 개헌’이라는 글자가 적힌 머리띠를 두르고 피켓을 흔드는 등 행정수도 개헌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붉은 머리띠를 두른 모습은 흡사 세종시 백지화 위기 당시 투쟁을 떠오르게 했다. 지난 2004년 신행정수도 위헌 판결과 2010년 세종시 원안사수운동 투쟁 이후 각각 13년, 8년여만의 일이다.

세종시원안사수 정신을 계승해 정파와 이념을 초월하고 민관정이 하나되어 행정수도 개헌을 위한 대장정에 나서자는 의미였다.

그만큼 현 상황이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절체절명의 시기라는 판단이다.

맹일관 행정수도 완성 세종시민 대책위 상임대표는 "행정수도 명문화를 달성하기 위해선 내년 지방선거까지가 골든타임"이라며 "행정수도 개헌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세종시 원안사수 운동에 준하는 각오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희 시장은 “사람과 권력, 재원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현재의 일극집중형(一極集中型) 국가운영체계로는 수도권과 지방 모두 경쟁력을 잃고, 국가도 저성장의 늪을 벗어나기 어렵다”며“이날 결의대회는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세종시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는 의미 있는 행사”라고 말했다.

   세종시는 2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행정수도 개헌 염원 세종시민 결의대회'를 열고 28만 시민과 함께 본격적인 행동전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선 충청권이 결집된 힘을 보여줘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상선 상임대표는 "행정수도 명문화를 위해 충청권 시장·도지사, 시의회가 참여하는 범 충청권 민관정 공동 대책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제안하면서 "지난 2004년 헌재의 위헌 결정을 정면으로 돌파하기 위한 행정수도 명문화를 위해 역사의 책무라는 신념으로 함께 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결의대회는 개회사를 시작으로, 행정수도 개헌 관련 동영상 상영, 행정수도 완성 세종시민대책위 사업계획 설명, 결의문 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행정수도 완성 세종시민 대책위는 ▲28만 세종시민 서명운동 ▲전국행사 현수막 홍보 ▲행정수도 완성 결의문 시민 관심 제고 ▲전 국민 설득 동참 등을 요청했다.

또한 ▲행정수도명문화 청와대 국민청원 10만명 확보 ▲행정수도 완성 20만 서명부 확보 ▲개헌 관련 주요 행사에 행정수도 홍보활동 ▲전국 주요거첨 행정수도 선전전 진행 ▲행정수도 완성 충청권 만관정 결의대회 개최 등에 중점을 두고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