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공주시 버스이용, 한층 편리해진다
세종시~공주시 버스이용, 한층 편리해진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7.08.2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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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공주 광역버스정보시스템 8월 시범운영, 실시간 정보제공 시스템 구축
   세종과 공주는 양 지자체간 광역버스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8월 1일부터 시범운영한 후 9월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세종시 조치원읍과 공주를 오가는 시민 김모씨는 평소 550번과 500번 버스를 자주 이용하고 있지만 불편을 겪고 있다. 

버스정류장에 설치되어 있는 버스정보시스템(Bus Information System, BIS) 단말기에 550번 도착정보는 확인할 수 있지만 500번에 대한 정보는 도통 확인할 수 없어서다. 기점과 종점이 같은 동일한 노선인데도 말이다.

공주시와는 버스정보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지 않은 게 문제였다. 이 때문에 세종시에서 운행하는 550번과는 달리, 공주시에서 운행하는 500번 버스정보는 얻을 수 없는 상황이다. 세종과 공주를 오가는 14개 버스노선 모두 마찬가지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러한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세종-공주 광역버스정보시스템 구축

이춘희 세종시장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세종-공주 광역버스정보시스템(BIS) 시범운영’ 계획을 밝혔다. 버스정보시스템은 버스의 위치, 운행상태 등의 정보를 단말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교통시스템을 말한다.

세종과 공주는 양 지자체간 광역버스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8월 1일부터 시범운영한 후 9월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세종과 공주를 운행하는 모든 노선에서 버스 정보를 실시간으로 연계해 송출할 수 있게 됐다. 

   세종-공주 광역버스정보시스템 구축 현황도 <세종시 제공>

시스템 구축에는 총 31억 2,500만원(세종시 13억원, 공주시 18억 2,500만원)이 투입된다.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에서 공모한 지역행복생활권 선도 사업에 선정되어 국비 80%를 지원받아 추진된다.

세종시는 중부권 발전의 중심지로 대전, 청주, 공주 등 인근 지자체와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시민 교통편의를 위해 광역버스 노선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서비스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4년부터 대전, 청주시와 광역버스정보시스템을 구축 운영하고 있는 세종시는 이번에 공주시까지 시스템을 확대하게 됐다. 향후 천안시와도 해당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2024년까지 세종시 전체 버스정류장에 버스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양질의 교통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버스정보시스템(BIS) 구성도 <세종시 제공>

◆버스운행관리시스템 구축

세종시는 또 전국 최초로 버스운행관리시스템도 구축했다.

이는 버스에 장착된 디지털운행기록장치를 통해 운전자의 운행 유형, 노선운행 정보, 차량 기본상태 등을 수집ㆍ파악하는 시스템이다. 이 정보를 세종도시교통공사, 세종교통과 공유해 버스 운행의 정시성, 노선 및 배차시간, 차량 상태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단순한 정보제공에서 한 단계 진일보한 버스운행관리시스템으로 평가된다.

◆교통빅데이터시스템 고도화 추진

또한 교통빅데이터시스템을 활용해 지도상의 공간정보와 교통정보도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시민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교통정책 의사결정을 돕기 위해 교통빅데이터를 구축, 운영해 왔지만, 자료가 특정 지역에 한정돼 일반 시민들이 정보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버스운행관리시스템(BMS) 구성도 <세종시 제공>

이번 정보시스템은 빅테이터시스템에 나타난 공간정보와 교통정보를 지도상에 표현함으로써 비전문가도 교통정보 홈페이지에서 한눈에 쉽게 알아 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빅데이터 공공정보를 일반시민에게 제공해 다양한 교통 관련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사업화할 수 있도록 했다.

이춘희 시장은 "시민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광역버스 노선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서비스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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