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호수공원이 아름다운 '낙화(落火)'로 화려하게 물들었다.

19일 저녁 세종호수공원 무대섬 일원에서 ‘제2회 낙화(落火)전통문화축제’가 열려 수천여개의 불꽃이 여름밤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낙화는 부정과 재앙을 소멸하고 희망과 기쁨을 불러들이는 전통 불꽃놀이다. 최초 사찰에서 행해지다가 조선 후기 민간으로 흘러들어가 낙화를 걸어놓고 음악과 춤을 추며 노는 민속놀이로 정착된 것으로 전해진다.

세종시 불교사암연합회와 세종시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일체의 종교적 색체를 배제한 순수한 전통 문화예술 행사로 진행됐다. 대한민국의 국운융창과, 세종시의 발전을 기원하고 낙화와 전통 문화, 예술을 하나로 접목시킨 자리가 됐다.

특히 무대섬 공연장에서는 낙화를 배경으로 국가 중요 무형문화재 49호인 ‘송파산대놀이’를 비롯해 국악관현악단 ‘니르바나’와 여명취타대 등이 전통 문화예술의 아름다움을 전했다.

이와 함께 국악인 박애리와 댄서 팝핀현준이 국악과 힙합의 조화를 선보였고, 시민들로 구성된 민요팀과 우크렐라 앙상블 등 다양한 전통 문화 예술인들의 공연도 펼쳐졌다.

세종시 불교 사암연합회장 환성스님은 "시민들 모두 희망과 기쁨만 가득했으면 한다"며 "낙화전통문화축제가 세종시의 대표 축제로 거듭 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행사 주요모습을 카메라로 살펴봤다.

곽우석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