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30 충청권 판세] '野心' 변수, 표심 오리무중
D-30 충청권 판세] '野心' 변수, 표심 오리무중
  • 금강일보
  • 승인 2012.11.19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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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단일화 작업 진행형 새누리·선진 보수 맞불 대진표 따라 격동 예고

제18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가 3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전국적 판세는 아직도 누구의 우위를 섣불리 논할 수 없는 예측불허의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선거 전체의 판도를 뒤흔들 수 있는 야권 후보의 단일화라는 대형 이벤트가 아직도 진행형이어서 판세는 어디로 흘러갈지 모르는 형국이다.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이 공식 합당을 성사시켜 선거구도에 변화를 안겼지만 전국적인 판세에 영향을 끼칠만한 파괴력은 발휘되지 않았다.

다만 수도권과 더불어 가장 예측이 어려운 지역으로 분류되는 충청권에서는 선진당과 새누리당의 통합이 적지 않은 변수로 작용한 것은 사실이다.

일부 불협화음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양 당의 합당은 충청권 보수 세력들의 구심점을 하나로 결집시키는 데는 충분했다.

충청권 출향인사들의 비중이 높은 인천을 정점으로 한 수도권 일부지역에서의 표심 변화에도 보수연합은 적지 않은 작용을 했을 것이란 해석도 가능하다.

보수들의 결집에 못지않게 젊은 층과 진보세력의 표심변화에 큰 작용을 할 것으로 보이는 야권후보 단일화는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성사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이 때문에 야권단일화 후에 표심의 변화가 어떻게 어느 수준으로 나타날지가 남은 대선기간 중 최대의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데 다른 의견을 제시하는 이는 없다.

야권 후보단일화는 전국적으로 큰 판도변화를 불러일으킬 대형 이벤트로 충청권의 판세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더욱이 야권 후보단일화 이후 진보진영의 이정희, 심상정 후보 등도 단일화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아 야권 단일화 성사 여부는 남은 대선까지 최대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는 지역구도의 잔재가 남아 작용하는 가운데 보수와 진보라는 계층 간, 세대 간의 대결 구도로 흘러갈 가능성이 매우 커보인다.

때문에 여권도 야권도 모두 문재인과 안철수 후보의 입을 바라보며 상황에 맞는 대응책 마련을 준비하는 분위기이다.

역대 대통령 선거가 대부분 그러했듯, 야권의 후보단일화 성사 여부가 최대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남은 30일 간 얼마나 빨리, 얼마나 파괴력 있는 전략으로 야권 후보 단일화 이벤트를 성사시키느냐가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3강 구도를 보이고 있는 후보군이 양강 체제로 재편되면 여야의 막판 총력전은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충청권은 물론 전국의 표심은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김도운 기자 8205@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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