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분양시장 흥행공식 3가지
세종 분양시장 흥행공식 3가지
  • 금강일보
  • 승인 2012.11.1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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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신규 아파트 분양에서 중앙행정타운 인접성, 중소형 위주 구성, 브랜드 가치 등 3가지 변수가 분양의 성패를 가늠하는 중요한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부동산업계 일각에선 “성공 분양의 공식이 존재한다”는 말이 흘러나올 정도다.

세종시 신규 분양 시장은 올 하반기부터 출렁거리기 시작했다. 깃발만 꽂으면 성공으로 이어지던 시대가 저물던 시점과 맞물린다. 지난 9월 ‘중흥S-클래스 에듀타운’ 일부 주택형이 순위 내 청약미달을 기록한데 이어 10월 ‘유승한내들’과 ‘한신휴플러스 엘리트파크’ 등 2개 단지에서 연거푸 미달사태가 빚어졌다.

이들 미달 단지 사이에는 중앙행정타운과 거리가 멀거나 전용면적 84㎡ 이상 물량이 많은 중대형 단지라는 공통점이 존재한다.

우선 중흥S-클래스 에듀타운은 중앙행정타운 인접 생활권인 1-3생활권 외곽에 입지한데다 상당수 중대형 물량까지 공급돼 미분양이 발생했다.

특히 미분양이 많았던 유승한내들은 행정타운과 거리가 먼 1-1생활권에 속한데다 생소한 브랜드로 비친 점이 중소형 위주 구성에도 불구하고 분양에 걸림돌이 됐으며 1-2생활권 M2블록 한신휴플러스 엘리트파크는 선행사업의 성공에도 불구 입지조건의 제약과 중대형 기피현상을 피해나가지 못해 100% 청약률을 달성하지 못했다.

잠시 시들해졌던 세종시 분양열기가 최근 다시 고조되고 있는 원인을 살펴보면, 입지조건과 주택형이 주택수요자에게 얼마나 중요한 판단근거가 되고 있는지 유추해 볼 수 있다.

행정타운과 거리가 다소 떨어진 1-1생활권 M3블록 공략에 나섰던 한양은 지난달 ‘수자인’ 브랜드를 앞세우며 84㎡이하 중소형 위주 공급에 나서 선방했고, 호반건설 역시 지난 8∼9일 진행된 일반공급 청약에서 행정타운 인접성이 뛰어난 1-3생활권 입지조건에 중소형 위주 공급을 전략적으로 홍보해 높은 경쟁률을 이끌어냈다.

행정타운 인접성, 중소형 위주 주택형, 시공경험을 포함한 브랜드가치 중 어느 한 가지 조건이 모자라더라도 나머지 두 가지 요인을 얼마나 크게 부각시킬 수 있느냐가 중요한 성공전략으로 떠오른 셈이다.

세종시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세종시 초기정착 단계에서 행정타운과 그 주변에 중심상권이 형성되기 때문에 이곳과 가까운 주거지역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중장기적 시야로 보면 저밀도 개발이 이뤄지는 외곽지역이 친환경 수요증가, 학군 수요증가 등에 따라 가치가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재중 기자 jjkim@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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