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출범 5주년 행사, 대통령도 참석할까
세종시 출범 5주년 행사, 대통령도 참석할까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7.06.0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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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시 착공 10주년, 세종시 출범 5주년' 행사 6~7월 잇따라 열려
   ‘행복도시 건설 착공 10주년, 세종시 출범 5주년’을 맞아 세종시가 6~7월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연다. <사진은 정부세종청사 전경>

‘행복도시 건설 착공 10주년, 세종시 출범 5주년’을 맞아 세종시가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연다.

대통령선거를 거치면서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정치권과 국민적 공감대가 높아진 만큼, 세종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행정수도 완성을 향한 의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도 초청해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비전을 선포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이룬다는 목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올해는 행복도시 건설을 시작한 지 10주년, 세종시로 출범한 지 5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기념행사 계획을 설명했다.

앞서 세종시는 지난해 11월부터 행복도시 기념사업 T/F팀을 구성해 다양한 사업을 준비해왔다. 국무총리실 세종시지원단과 행복도시건설청 등도 행사에 힘을 싣고 있다.

주요행사로는 국제 포럼(6월 29일~7월 1일), 국내 심포지엄(7월 6일), 기념행사 및 비전선포식(7월 22일)을 개최하고, 기념백서와 영문소개책자도 발간할 예정이다.

◆'행복도시 착공 10주년, 세종시 출범 5주년' 기념행사

가장 주목되는 행사는 오는 7월 22일 호수공원 일원에서 열릴 '행복도시 착공 10주년, 세종시 출범 5주년' 기념행사다. 행복도시 착공일은 2007년 7월 20일, 세종시 출범일은 2012년 7월 1일이다.

이 행사는 세종시의 미래상을 대내·외에 알리고 '행정수도 완성'의 비전을 선포하는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 지난 10년과 앞으로의 100년을 위하여’라는 표어도 내놨다.

세종시는 이 자리에 문재인 대통령도 초청한 상태다. 현재 여러 경로를 통해 의견을 전하고 있는 상황으로 아직 공식적인 답변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는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실질적인 행정수도 완성 의지를 재확인해 주길 기대하고 있다.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정치권과 국민적 공감대를 이루는 자리가 될 것이란 판단도 깔려있다.

여기에는 방송인 김제동과 가수 이은미, 김태우, 박기영, 구구단 등이 출연해 축하 공연도 펼친다. 10주년 기념사진전, 푸드트럭 한마당, 핸드프린팅, 인기가수 축하공연 등 시민과 함께 축하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함께 마을공동체 한마당, 플리마켓 등 다채로운 주민참여 연계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세계 행정도시 국제포럼

세종시는 세계 행정도시의 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성장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세계행정도시의 지속적인 발전’이란 주제로, 이달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세종컨벤션센터에서 국제학술포럼을 개최한다. 30일에는 국제포럼이 열린다.

포럼에서는 ▲행정도시 개발과정과 경험 공유 ▲주요 행정도시의 개발 계획 비교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한 방향 모색 등을 다룬다.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 터키 앙카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호주 캔버라, 브라질 브라질리아, 중국 북경 등 6개 도시에서 참가할 예정이다. 특히 멜리 쾩첵 앙카라 시장, 셰이크 아지즈 이슬라마바드 시장, 하심 이즈마일 푸트라자야 개발청장이 직접 참석하고 이들 도시의 저명한 학자와 전문가들이 발제를 할 예정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올해는 행복도시 건설을 시작한 지 10주년, 세종시로 출범한 지 5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기념행사 계획을 설명했다.

포럼의 기조연설은 행정도시 건설계획 수립 당시에 도시개념 국제공모 공동심사위원장을 맡았던 미국 뉴욕 쿠퍼유니언 대학교의 네이더 테라니 교수와, 도시개념 국제공모 당선작가인 스페인 마드리드 건축대학교의 안드레스 페레아 오르테가 교수가 담당한다.

참가도시 시장과 대표들이 모여 행정도시의 당면과제와 경험을 공유하는 토론회도 개최한다. 인간도시컨센서스 공동대표 김진애 박사(전 국회의원)의 진행으로 열리는 토론회에서는 향후 세계 행정도시들이 도시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교류 및 네트워크를 계속하기 위해 세계행정도시연합 (가칭, World Administrative Cities Association) 구성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각국 교수와 전문가들은‘세계 행정도시의 지속적인 발전’이라는 주제로‘행정도시 개발현황과 향후 발전방안’도 논의한다.

시는 이번 국제포럼을 통해 각국의 도시건설 경험과 발전전략을 공유하고, 세종시의 국제적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심포지엄

7월 6일에는 세종시의 과거와 현재를 재조명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심포지엄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 이 행사는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고 세계로 도약하는 행복도시 세종'이라는 주제로 행복도시건설청과 함께 준비하고 있다.

1부는 성경륭 교수(한림대)의 기조연설에 이어 허재완 교수(중앙대)의 진행으로 ‘실질적인 행정수도 세종, 그 도약과 과제’ 및 ‘우리가 바라는 행복도시의 미래’라는 공동 주제로 진행된다.

2부에서는‘세종시, 새 정부와 함께하는 새로운 도약’,‘국가 균형발전을 선도하고 지속가능한 모범도시’등을 주제로 7개 분과회의를 동시에 진행한다.

국내포럼에는 대전세종연구원, 국토연구원, 세종혁신도시포럼, 고려대학교, 국토도시계획학회, 한국지방자치학회, KDI, LH 등 다양한 기관과 학회가 참여하며 총 8개 세션, 22개 소주제, 65명의 각계 전문가가 발제와 토론을 진행한다.

국내 심포지엄은 행복도시 10년과 세종시 5년을 돌아보고 미래를 준비하는 의미 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념백서 및 영문책자 발간

기념백서는 ‘실록 세종특별자치시’라는 제목으로 발간할 계획이다.

신행정수도의 계획단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연도별 주요 사건과 건설 과정을 기록하고 정치, 행정, 문화 등 세종시 역사를 시민이 쉽게 접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제작하고 있다.

영문 소개 책자도 발간한다. 국제 행사에 발맞춰 세종시의 탄생 과정과 의미, 도시에 대한 이해를 담은 영문소개 책자를 포럼 참석자에게 배부할 예정이다.

이들 책자는 국제행사나 우호도시 방문, 해외시장 개척에 활용되며 세종시를 찾는 외국인에게도 배포된다.

이춘희 시장은 "국가균형발전의 상징도시로 출발한 세종시는 대통령선거를 거치면서 정치권과 국민적 공감대가 높아져 행정수도로 발전할 수 있는 호기를 맞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세종시의 위상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행정수도 완성을 향한 의지를 다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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