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사람은 있는데 오는 사람은 없다
가는 사람은 있는데 오는 사람은 없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7.06.05 08:47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유한국당 세종시당, "당조직 정비통해 내년 지방선거 대비"
자유한국당 세종시당은 당조직 정비를 통해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하면서 인재 기근에 시달리는 현안을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사진은 지난 대선에서 후보 지원을 위한 홍보물>

“당 조직 정비가 우선입니다.”

집권 여당에서 야당으로 위상이 바뀐 자유한국당 세종시당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직 정비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시당 위원장의 이탈과 직무대행 1순위의 사임, 그리고 일부 인사의 민주당행 등으로 사면초가에 몰린 한국당 세종시당은 조직 정비를 당 재건의 출발점으로 잡고 있다.

총선과 대선 패배 이후 세종시당은 박종준 전 위원장의 코레일 상임 감사 선임과 탈당, 그리고 당헌당규상 직무 대행 1순위인 최민호 수석 부위원장의 사임 등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원내 대표인 이충열 세종시의원이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게다가 보수 성향의 바른정당 창당과 민주당 집권에 따른 이탈 세력 발생으로 세력이 약화된데다가 행복도시의 인구 증가로 진보성향이 짙어지면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재난에 따른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충열 세종시당 위원장은 “당이 활성화되어야 내년 선거에 시장 후보와 시의원 출마자를 낼 수 있다” 며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많지만 조만간 당직자들과 시의원들을 만나 조직 정비를 위한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그는 인재영입을 위해서는 당 조직이 정비되어야 하며 이런 게 기본적인 문제라는 말과 함께 “경선 불복 등 해당행위를 한 사람을 다시 받아들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력한 세종시장 후보로 거론되던 최민호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은 “마음을 비웠다”는 말로 현재의 심정을 표현하면서 “시간이 필요하다”고 여운을 남겼다.

이런 가운데 한국당 세종시당은 내년에 늘어나는 선거구와는 달리, 극심한 인재 기근에 시달리고 있다. 금남면을 책임졌던 김동빈씨와 여성 문지은씨가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긴 데 이어 김정환, 노정민, 안윤옥씨 등 신도시 쪽 출마가 예상됐던 인물의 이탈로 집토끼 지키기에도 역부족인 실정이다.

더구나 지난 선거에서 행복도시에 출마했던 김종훈, 박명옥씨 등은 불출마로 일찌감치 돌아서 인물 기근을 부추기면서 한국당의 고민을 더욱 깊게 만들고 있다.

현재 행복도시 쪽으로 출마가 거론되는 인물은 비례대표인 김복렬 의원 정도다. 김의원은 출마 의사는 굳힌 것으로 알려졌으나 신도시 종촌동과 조치원읍을 두고 지역구 선택에 고심 중이다.

그는 “딱히 결정된 것은 아직 없다” 며 “어디로 나가야 할지 신중하게 생각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면지역에서 시의원으로 활동 중인 이경대 부의장, 김선무, 장승업, 이충열 의원은 선거구 조정 후 유리한 지역을 선택해서 재출마할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한국당 세종시당은 당 조직은 오는 8월 쯤 정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당대회를 거쳐 새 대표를 선출한 후 시·도당 대회를 치러 시당위원장과 지방 선거 출마자를 찾아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당 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시당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 며 “전당대회 이후 당조직을 정비해서 내년 선거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허허 2017-06-05 11:06:19
벌써부터 현직 공직에 있는 사람도 각종 모임및 지인들에게 공공연히 명함돌리며 시의원 출마의사 밝히고 다니는데 선관위는 어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