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주민 벼랑에 몰아놓고 삼성그룹은침묵..."
"태안주민 벼랑에 몰아놓고 삼성그룹은침묵..."
  • 금강일보
  • 승인 2012.11.09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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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유류피해聯 끝장투쟁 결사대원 상경집회
피로 쓴 '삼성 타도' 구호문 전달 대책마련 촉구
1만여명 규탄대회 선언도…투쟁수위 높아질 듯

태안주민들 중심으로 이루어진 서해안유류피해민연합회는 8일 삼성그룹 본사 사옥 앞에서 50명으로 구성된 '끝장투쟁 결사대원'들이 삼성규탄 집회를 갖고 피로 쓴 '삼성 타도'를 전달했다. 사진은 지난달 25일 삼성그룹 앞 상경집회 모습.
내달 7일 태안 기름유출사고 5년째를 앞두고 아직까지 마땅한 보상과 배상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태안 유류피해민들의 사고 원인자 삼성을 상대로 한 투쟁수위가 심상치 않다.
태안주민들 중심으로 이루어진 서해안유류피해민연합회(회장 국응복)는 8일 삼성그룹 본사 사옥 앞에서 50명으로 구성된 ‘끝장투쟁 결사대원’들이 삼성규탄 집회를 갖고 피로 쓴 ‘삼성 타도’를 전달했다.
특히 지난달 25일 첫 삼성사옥 앞 집회 당시 국응복 회장이 할복, 피로 쓴 ‘삼성 타도’ 구호문을 전달, 결사대의 항전의 의지를 알렸다.

이날 결사대원들은 ‘끝장투쟁 선포식에 부쳐’라는 성명서를 통해 “삼성중공업 소속 크레인선의 무모한 항해로 인해 발생한 태안 기름유출 사고는 삼성의 ‘인재’에 의해 12만 7000명의 주민들은 4조 2000억 원의 피해를 당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 같은 명백한 가해자가 있는 사건임에도 불구, 삼성은 이렇다할 책임 있는 보상 등의 행동에 나서지 않음에 따라 지금까지 가해자가 없는 희대의 사건으로 전락해 5년 동안 주민들은 4명의 애꿎은 주민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양심으로 버티고 있으나 한계에 다다랐다고 천명했다.

특히 기름사고 이전, 큰 걱정 없이 살아오던 주민들은 아까운 우리의 이웃들을 죽음의 벼랑 끝으로 내몬 가해자는 삼성, 삼성을 ‘사회적 살인자’라고 규정했다.
또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은 국회의 태안유류피해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유류 피해 극복과 해결 방안을 제시하라고 촉구하고 1만명 상경집회 계획도 선언했다.
이들은 1만여 명이 참석하는 삼성그룹사옥 앞 상경 집회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태안=이수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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