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지지선언도 양극화 '문재인 대세론'
세종시, 지지선언도 양극화 '문재인 대세론'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7.04.2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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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정당 후보들 지지선언 줄 이어, 더민주 문재인 후보 지지선언 '집중'
   문화예술정책포럼 미술교육 대표자 모임 소속 회원 15명은 27일 오전 세종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대선을 12일 앞둔 가운데 세종시에서 각 정당 후보들에 대한 지지선언이 줄을 잇고 있다.

하지만 지지선언 역시 대세론을 형성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게 집중되면서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다.

문화예술정책포럼 미술교육 대표자 모임 소속 회원 20여명은 27일 오전 세종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이들은 "전 정권은 전근대적이고 독재적인 발상으로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문화예술분야의 자유로운 의지에 재갈을 물렸다"며 "문 후보는 문화예술정책에 대한 의견에 열린 자세로 토론하고 협치할 수 있는 대통령이 되어 줄 리더"라고 주장했다.

특히 "문화 예술교육은 우리사회의 보편적인 교육과정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며 "이러한 가치 실현을 위해 특정인의 이익이 아닌, 우리 사회 전체의 이익과 미래세대의 풍요를 위해 함께 고민하고 토론할 수 있는 지도자로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지지선언에는 김두영 한국미술협회 이사, 김길호 한국미술교육협의회장, 서길호 한국예총문화예술특위 부위원장, 이상무 경기·인천 미술대표, 원진연 경북연합회장 등 20여명이 함께 했다.

지난 26일에는 조각가 임선빈씨를 비롯한 세종시 문화·예술인 39명이 문재인 후보 지지선언 행렬에 동참했다.

   국민의당 평당원 모임인 '정치혁신국민본부' 중원지역위원회는 27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이들은 더민주 세종시 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를 방문해 "통합과 포용의 리더십,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창조문화국가를 만들 지도자로 문재인 후보가 최적임자"라며 "19대 대통령으로 문재인 후보가 선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사회는 물질적이고 소비적인 문화가 만연해 짐에 따라 정신문화는 빈곤해지고 문화 창조의 기반과 잠재력은 날로 빈약해지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건전한 사회발전을 이끌 후보는 문재인 뿐"이라고 주장했다.

문 후보를 지지하고 나선 문화·예술인은 임선빈(조각가), 임재일(화가), 김기수(국악인), 최광(소설가), 김영남(시인), 이중욱(음악인), 윤봉철(연극) 등 39명이다.

지난 25일에는 (사)재일충청향우회(회장 유기환) 회장단이 세종시를 방문해 문 후보 지지를 선언하기도 했다.

이들은 "문재인 후보는 대한민국의 적폐를 청산하고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며 "참여정부가 추진했던 최우선 국정과제인 행정수도 완성의 대업을 완수할 수 있는 적임자는 문재인 후보"라고 밝혔다.

이날 방문한 회장단은 유기환 회장, 서태원 수석부회장, 정동규 부회장, 차종일 감사, 이준희 대외협력위원장 등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도 있었다.

국민의당 평당원 모임인 '정치혁신국민본부'(공동대표 김두천, 이수찬) 중원지역위원회 20여명은 27일 오전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정치혁신국민본부는 평당원 2330명으로 구성됐으며, 이 가운데 충청권은 333명이다.

이들은 "충남과 충북, 대전과 세종시 등 충청권은 대한민국의 '중원'이며 이들 지역의 민심이 정권의 향배를 가르는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왔다"면서 "이 지역의 풀뿌리 민심을 모아 안철수 후보 지지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또한 "낡은 양당 정치의 기득권을 깨고 평범한 국민 대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정치교체만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정치교체의 주역이 상식파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라고 주장했다.

반면, 세종시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등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선 단체는 아직까지 없다.

   조각가 임선빈씨를 비롯한 세종시 문화·예술인 39명이 26일 문재인 후보 지지선언에 나섰다.

정치권 관계자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후보가 줄곧 여론조사 1위를 달리면서 지지 흐름이 탄탄한 양상"이라며 "이러한 분위기가 지지선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더민주 세종시 선대위 관계자는 "잇따르는 지지선언에 자원봉사자나 선거운동원들 모두 사기가 올라있다"면서도 "모두 시민들을 섬기는 낮은 자세로 선거운동에 임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오는 28일에는 지역아동센터연합회가 문재인 후보 지지선언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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