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교육감, 금호중 졸업생과 '공감데이트'
최교진 교육감, 금호중 졸업생과 '공감데이트'
  • 이재양 기자
  • 승인 2017.02.09 15:03
  •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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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열린 금호중 졸업식 참석, 졸업생들과 꿈과 미래 주제로 진솔한 대화 나눠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9일 오전 10시 금호중학교 졸업식에 참석해 '공감 데이트'를 열고 학생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9일 오전 열린 금호중학교 졸업식에 참석해 학생들과의 ‘공감 데이트’에 나섰다.

졸업생과 재학생, 학부모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의 꿈 나의 미래’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날 공감 데이트에서는 학생들의 진로와 직업 문제부터 인생 상담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다.

졸업생들은 최 교육감의 학창시절 당시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던 일,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 등 평소에 들을 수 없었던 질문들을 쏟아냈다.

최 교육감은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며 하숙했던 사연, 전교 1등에서 전교 꼴찌까지 성적이 떨어진 일, 교사가 되기 위해 꿈을 키워나간 과정 등 중학생 나이에 겪었던 일들을 털어 놓으며 이목을 끌었다.

그는 “앞으로 사회에 나가 내가 어떤 일을 맡아도 잘 할 수 있다는 힘이 중요하다”며 “학력과 점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의견을 나누고 모으는가, 어떻게 협력하는가 등 올바른 인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외우는 공부만 하지 말고 다양한 경험을 하며 나만의 창의력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진로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김성훈 학생은 “많은 학생들이 교사라는 꿈을 갖고 있는데 어떤 자질이 요구되는지 알고 싶다”고 물었고, 최 교육감은 “학교 생활을 하면서 본받고 싶은 선생님 모습을 생각하라”면서 “어떤 선생님은 사랑으로 감싸줬고, 어떤 선생님은 수준에 맞게 잘 가르쳤다는 기억들을 합쳐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보라”고 답했다.

이 밖에도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한 조언”을 구하는 학생들의 익살스런 질문에 “좋은 아빠가 되기 전에 좋은 남편이 되어야 한다”며 “좋은 부모는 끝없이 자녀의 삶을 독립된 인격체로 보고 존중하면서 함께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65회 졸업식을 가진 금호중학교는 졸업생 56명 전원이 지역사회에서 격려하는 장학금을 받아 학부모들의 박수를 받았다.

특히 조용하고 엄숙한 졸업식 풍경에서 벗어나 추억의 영상 감상, 재학생들의 졸업 축하 공연, 졸업생들의 사은 콘서트 등을 열어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축제로 꾸며졌다.

금호중 재학생들이 졸업을 축하하는 공연을 펼쳤다.

금호중 졸업생들은 답사를 대신해 선생님과 부모님들께 사은 댄스 공연을 선보였다.

최교진 교육감이 금호중 졸업생들과 공감데이트 시간을 가진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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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안희정 2017-02-14 00:46:32
오늘의 면접은 정말대단합니다.세종도 충남의 일원이였던 시절이있었는데요.지금은 형식적인 공감만자리하고 모르면절차 밟아서 담당부서,부시장 만나야 시장대통님과 면담을하니,안희정지사의 정신이부럽네요.
세종의 설계자라는분 거리고뮤ㅓ고 한번도 볼수가없고,교육감은 마치 모든것이 자신들의 공적인것처럼 밀어붙이기식 성과를 중시하니 안타깝네요. 진정한공감 tv라도보면서 저분 생각의 10분의몇이라도 생각하며 따라가

안희2 2017-02-13 00:56:16
말이안통하니 공감의 장소에 안가는거모르시죠. 얼마전 올챙이시절을 기억삼아 절차에만 급급하지마시고, 그냥 만나서 담당자 중간에놓고서 대화좀나눠보시길...앞으로2년후 눈에서 뭐가 나오는지봅시다.
안희정의 대학로5시간 부럽습니다.

안희정닮은 사람좀 2017-02-13 00:49:02
지금의 세종시 마치공감이 잘되는것처럼 조용히흐르네요.시장,교육감 나서면 시민들모여있고 좋아하느것처럼보이죠. 정신차리는것이 좋을듯...
지금 시대의히어로,신드롬하면서 나타난 안희정보세요. 말한마디가 자신의 생각과 미래 대한민국이 가야 할길을 제시하잖아요.
시장님,안지사보면서 느끼는것없나요? 최순실오라버니도 느끼는게없나요?
진정한 공감토론은 위치와 계급을 떠나서 편하게 만나서 자신의 소견을 이야기

맞습니다 2017-02-12 13:57:02
그래요
마치 서울대 입학생이
늘어난게 교육감이정책을 잘해서
그런것처럼보도 하는것 언론사가 손바닥비벼대며 감사표시하는듯 한보습이죠!
보도가신뢰성을 얻을려면
서울대입학자5명중
원조치원(원주민) 아닌 새로이주한 공무원 자녀라든지
학생이 세종시에서 다녔던 학생기간등도
알려주고 정말세종시에서 학생이 학력이좋아지고 해서
좋은 학생유입밎 교육환경에 개선점을 제시할수있는 보도가되야죠!?

열 발,abc 발 2017-02-11 23:37:34
진짜 공감이 뭔지 아나요? 진보교육 이거 모순이 많아요.
외형적인 맞춤에 틀을 학생,학부모 힘들어요.편하게 삽시다.그리고 자신있게 세종시만의 학생들로 서울대보냅시다.
외부에서 학생데려다 키우면서 마치 세종의 자랑처럼 몇명보냅다고 자랑하는 언론사들.
진정 세종의 인재만으로 sky보내봅시다. 우리세종교육이 순실이 오라버니 머리하나에 굴러가서는안된다고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