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과 디자인은 물론 품질 수준 역시 세계의 어떤 주민편의시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도록 설계부터 체계적으로 관리된다.
◆행복청, '복합커뮤니티센터 설계 가이드라인' 제정 시행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그 동안의 복컴 건립 경험을 분야별 지침 성격으로 체계화한 ‘복합커뮤니티센터 설계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복컴은 행정, 문화, 복지, 체육시설 등 공공편익시설들을 복합화해 각 생활권 주민 편익을 증진하고 주민커뮤니티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시설을 일컫는다.
이번에 제정된 ‘복컴 설계 가이드라인’에는 복컴 내 주요 시설인 주민센터, 도서관, 어린이집, 체육시설, 문화의집, 노인문화센터, 지역아동센터 등 주요 용도별로 212개 세부항목과 조경․기계․전기․통신․소방 등 공사 공종별로도 91개 세부항목이 담겼다.
이와 함께 신재생에너지, 장애물없는 생활환경 인증(BF인증) 등 17개 세부지침을 제시하는 등 총 320개 세부항목이 적용되어 명품 복컴의 바탕이 될 전망이다.
주요내용을 보면 '에너지 절감 등 전기․통신시설'과 관련 ▲신재생에너지 도입비율 예상 에너지 사용량의 24% 적용 ▲최신 LED 조명 100% 적용(특수부위 조명 제외) ▲보안성 향상을 위해 주요지점에 200만 화소 이상 CCTV 설치 ▲주요지점에 무선통신을 위한 와이파이 설치 등이 적용된다.
또 '주차장 및 장애인을 위한 시설'과 관련해선 ▲주차장 법정대비 최소 130% 이상 확보 ▲확장형(2.5m*5.1m) 주차비율 100%적용(경차, 장애인 주차장 제외) ▲전기차 및 세그웨이(전동보드) 등 충전시설 인프라 설치 ▲1층 장애인 화장실을 확대해 장애인을 포함한 가족 화장실 개념 도입 등이 포함됐다.
'어린이집 및 문화의 집 시설개선'을 위해서는 ▲다목적 강당 150인 내외(지역복컴은 200인 내외) 규모 설치 ▲어린이집 시설규모 원아수 99명 기준(보육실 6실) 설계 ▲어린이 전기감전 예방을 위해 전기 콘센트 높이 조정 및 안전콘센트 설치(설치높이 1.3m 내외) ▲어린이집 화장실은 유아 발육과정을 고려한 세면대 높이 다양화(예, 0~2세 : 높이 500㎜, 3~5세 : 높이 600㎜) ▲주방은 도시가스 대신 안전한 전기 전용(쿡탑 등) 설비로 계획 등이 적용됐다.
'도서관 및 체육시설 설치'와 관련해서는 ▲도서관은 야간 및 휴일 운영을 위하여 독립적인 출입구 설치 ▲도서관내 어린이 열람실과 유아 열람실을 독립적으로 설치 ▲체육관 크기는 최소 배드민턴 4개소 설치 규모로 계획 ▲체육관 밝기는 각종 대회 개최 수준의 조도 800lux 이상 고려 ▲지역복컴의 수영장 규모는 25m, 6레인 이상 설치 ▲샤워실 샤워기 설치 비율은 남녀 이용 비율 고려 남여 각각 40:60 비율로 계획 등이 포함됐다.
'주민편의를 위한 시설개선'에는 ▲복합커뮤니티센터의 야간 시인성 확보를 위해 LED 타입 외부 사인물 설치 ▲도서관, 동사무소, 어린이집은 운영 편의를 위해 1층 배치 권장 ▲복컴 내 홀, 연결복도 등의 주요 공용공간에는 주민휴식 및 공동체 형성을 위한 카페 등 편의공간 설치등이 해당한다.
'조경계획 등 기타 시설개선'과 관련해서는 ▲조경 시 식재는 해당 수종(활엽수, 침엽수 등)에 적합한 조경토와 식생이 용이한 토심으로 계획(교목류는 토심 1500mm 이상 확보) ▲보도블록은 한국적 문양 등을 새긴 디자인 블록으로 특화 등이 적용됐다.
행복청은 이번에 마련한 가이드라인을 현재 설계중인 다정동(2-1생활권) 복컴에 우선 적용한다. 또한 현재 공사 중인 고운동(1-1생활권 B 복컴), 새롬동(2-2생활권), 대평동(3-2생활권), 소담동(3-3생활권) 등 4개 복컴에 대해서도 자체적인 검토를 거쳐 개선이 가능한 분야를 발굴해 자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세종시에서 건립예정인 한솔동(2-3생활권) 복컴 등에 대해서도 정보교류와 상호 공조를 통해 이번 가이드라인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가이드라인 제정으로 건설자재․기술의 발전과 고객의 요구에 맞는 분야별 맞춤형 고품질의 설계기준이 제시되어 복컴 설계의 고도화 및 표준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행복청은 기대하고 있다.
행복청 관계자는 "이번에 제정한 '가이드라인'은 행복청과 세종시, 설계․시공․감리자 등 민․관이 함께 참여해 협업을 통해 마련한 것으로 상당한 의미가 있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주체의 의견을 수렴하여 개선사항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이용자가 편리한 명품 복컴 건립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