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보이스 피싱 피해 막은 세종경찰
억대 보이스 피싱 피해 막은 세종경찰
  • 우종윤 기자
  • 승인 2016.11.18 14: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재철 경위·김은실 순경, 은행 앞 차량 발견해 계좌이체 직전 막아

   김재철 경위
60대 전직 공무원 부부가 퇴직금 수억원을 보이스 피싱으로 잃을 뻔 했지만 경찰의 도움으로 피해를 막았다.

18일 세종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11시 53분께 한솔파출소 김재철 경위와 김은실 순경은 보이스 피싱이 의심된다는 대전경찰청의 긴급 공조요청을 받았다.

신고자는 "세종시 소담동에 거주하는 오빠와 올케를 만나기로 했지만 은행에 계좌이체하러 간다며 급히 나갔다"면서 "휴대폰이 계속 통화중이어서 보이스 피싱이 의심된다"고 신고했다.

이에 김 경위는 두 부부가 타고 나간 차종이 쏘렌토이고 60대 부부라는 점을 확인하고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수색에 나섰다. 이어 한솔동 모 은행에 주차되어 있는 차량과 사기범과 통화중인 부부를 발견해 계좌이체 직전 피해를 막았다.

사기범들은 공직에서 퇴직한 지 얼마 안되는 이들 부부에게 "수원지검 수사관인데 통장에 들어있는 예금을 누군가가 인출하고 있으니 빨리 타 계좌로 이체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를 입을 뻔 한 부부는 "퇴직금과 저축 등 3억원 정도가 통장에 들어 있었다"면서 "신속하게 출동한 경찰 덕분에 사기를 당하지 않게 됐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 경위는 "최근 전화금융 사기범들이 경찰·검찰·금융기관 등을 사칭해 개인정보와 계좌이체를 요구하거나 우편함·물품보관함 등에 넣어두면 보호해주겠다고 속이는 경우가 많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