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복컴, '도서관·수영장' 확충 의견 높다
세종시 복컴, '도서관·수영장' 확충 의견 높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6.10.1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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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청, 복컴 만족도 조사 결과 64.2%가 만족, 프로그램 이용 격차 개선 필요

   세종 행복도시 '복합커뮤니티센터'에 대한 주민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지만, 일부시설의 확장 필요성과 도서관, 수영장 등을 추가로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도 상당수 나왔다. <사진은 3-3생활권 복합커뮤니티센터 조감도>
전국 최초로 운영하고 있는 세종 행복도시 '복합커뮤니티센터'(복컴)에 대한 주민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프로그램 별 이용도 격차가 큰 것은 개선되어야 할 점으로 지목됐다. 특히 일부시설의 확장 필요성과 도서관, 수영장 등을 추가로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도 상당수 나와 주목됐다.

행복도시건설청(행복청)은 건축도시공간연구소(소장 김대익)와 함께 행복도시 4개 복컴(한솔동·도담동·아름동·종촌동) 이용주민 2063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 15일부터 8월 7일까지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시설과 프로그램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매우 만족 12.8% ▲만족 51.4% ▲보통 31.3% ▲불만족 3.8% ▲매우 불만족 0.8% 등의 순으로 나타나, 만족한다는 답변이 64.2%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또한 복합커뮤니티센터 내 주민센터, 도서관, 문화의집, 체육관 등 7개 주요 용도별 시설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4.2점으로 조사됐다. 현재 운영중인 외국어, 노래교실, 공예, 댄스, 체조 등 16개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 역시 평균 4.4로 높게 나타났다.

복컴의 '시설규모 적정 여부'에 대한 질문에서는 '적정하다'는 답변이 45.8%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적정하지만 일부확장 필요'가 22.4%, '확장 필요'가 27.7%로 집계되어, 향후 복컴 계획시 일부시설은 이용자 맞춤형으로 유연하게 조정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복합커뮤니티센터 전반적 만족도 종합
   복합커뮤니티센터 규모 적정여부 종합
'시설별 이용도'는 주민센터(38.8%), 도서관(28.3%), 문화의집(12.2%), 다목적강당(7.2%), 체육관(4.6%) 등의 순으로 높았다. 체육관의 이용 빈도가 낮은 것은 시설유지 및 관리상의 어려움으로 인해 개인에게 시설이용 및 대관이 제한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그램 이용도'는 주민센터(36.9%), 도서관(23.2%)만 비교적 높게 나타났으며, 나머지 프로그램 이용도는 0.3~7.3%로 낮아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이용도가 낮은 프로그램의 이용률을 높이는 방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필요시설' 조사 결과에선 도서관(18.4%)과 수영장(9.8%)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체력단련실(5.5%), 노인문화센터(5.3%), 문화의집(4.1%), 북영화상영실(3.9%), 카페(3.7%) 시설을 늘려달라는 의견도 나왔다.

'필요프로그램'으로는 행복한도서관(11.2%), 건강관리(8.8%), 자격증(6.5%), 실버교실(6.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설계공모 등 디자인 특화에 대한 복컴 디자인 만족도는 60% 이상이 ‘좋다’ 이상으로 답했다. 복컴에 대한 '인식수준'은 '잘 알고 있음'이 31.3%, '보통'이 51.2%로 나타나, 전국 최초로 공급되는 시설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많은 시민들에게 알려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대상 중 남성은 29.7%, 여성은 70.3%이었다. 조사항목별로는 ‘사용후 평가조사’에 531명, ‘복합커뮤니티센터 이용자 및 미이용자 수요조사’에 760명, ‘인식조사’에 772명이 참여했다.

   복합커뮤니티센터 시설 이용도 종합
   복합커뮤니티센터 프로그램 이용도 종합
   복합커뮤니티센터 필요시설 종합
한편, 복합커뮤니티센터는 행복도시에서 전국 최초로 공공, 문화, 교육, 체육시설을 복합화하여 기초생활권 별로 총 22개소를 건립하는 시설이다. 행정․복지․문화․체육 시설 등을 통합시켜 주민이 한 번 방문으로 원하는 모든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되어 있어 행정자치부와 타 지자체에서도 관심이 높다.

지난 8월 아름동 복컴을 찾은 행정자치부 김성렬 차관은 "세종시 복컴은 원스톱 주민통합서비스의 새로운 성공모델로 볼 수 있다"며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와 주민참여 확대 등 지방자치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행정자치부는 복컴을 보다 발전·확산시키기 위한 노력도 기울일 방침이다.

행복청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향후 설계시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할 예정"이라며 "복합커뮤니티센터 운용상 나타난 결과에 대해서도 세종시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 앞으로 복컴이 행복도시의 주민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중심시설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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