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건설청(행복청)은 다양하고 수준 높은 의료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3-3생활권 의료시설용지 1필지(부지면적 2,200㎡)를 공급한 결과, 정형외과 전문병원 '힘찬병원'이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힘찬병원'은 서울 강남·강북·강서·목동, 인천, 부평, 부산, 창원 등 전국 8곳에 분원을 두고 있는 관절·척추 분야 전문병원이다. 이 병원은 정형외과·신경외과·내과 진료 등을 전문 과목으로 250여 병상 규모의 병원을 2019년 하반기까지 개원할 계획이다.
행복도시에서 응급 및 2차 이상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급 의료기관'은 세종충남대병원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힘찬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전문병원을 운영한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 동안 행복도시에는 기초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의원급 의료기관' 입주만 주를 이뤘다. 이에 따라 행복청은 중소규모의 의료시설용지를 개발계획에 별도로 마련해 관절분야에서 전문병원으로 지정된 경험이 있는 정형외과 병원 입주를 확정했다.
특히, 입주민 설문조사를 통해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의료과목을 중심으로 유치활동을 전개했다. 지난 6월 실시된 설문조사를 보면 도시 내 필요한 의료과목으로 안과(29.2%)〉정형외과(24.2%)〉소아과(15.3%)〉산부인과(14.9%)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행복청은 앞으로도 입주민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하거나 시장 기능만으로는 공급이 어려운 의료과목을 추가로 발굴해 공급방안을 마련하는 등 의료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행복청 관계자는 "이번 병원급 의료기관 유치를 계기로 앞으로도 산부인과 등 주민이 필요로 하는 의료시설을 적극 확충해 입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복도시 최초 종합병원인 '세종충남대병원'은 도담동(1-4생활권) 의료시설용지(부지면적 35,994㎡)에 올해 말 착공할 예정이다. 이 병원은 지하 4층, 지상 13층 500병상 규모로 2018년 말 준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