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중 이전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서범석)는 지난 28일 오전 대전지방법원에 '금호중학교 이전재배치 행정처분 취소 청구의 소'를 제기했다고 29일 밝혔다.
소송에는 비대위를 비롯해 금호중 운영위원회(위원장 김권중), 학부모회(회장 김은미), 금남면 이장단 협의회(회장 박기병), 금남면 주민 등 일부가 함께 했다. 이날 임상전 전 의장은 직접 법원을 찾아 소장을 제출하기도 했다.
세종시교육청은 지난 7월, 금남면에 위치한 금호중을 신도시(행복도시) 대평동에 신설되는 (가칭) 대평중 부지로 이전하는 내용의 '금호중 이전 재배치'를 확정고시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비대위는 "넓은 운동장과 자연 친화적 환경을 갖고 있는 금호중은 불과 2년전 70억원이라는 많은 예산을 들여 리모델링한 학교"라며 "금호중을 대평동으로 이전하는 것은 학교 과밀 과열을 일으킴과 동시에 예산을 낭비하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전 후 '대평중' 대신 '금호중'이라는 명칭을 사용할 것이라는 세종시교육청의 약속과 관련해서도 "비대위의 자체 조사결과 대평동 아파트 입주 예정 주민은 금호중 보다 대평중을 선호하고 있다"면서 "성남중과 당암초의 교명 변경 사태가 금호중에게도 닥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대위 측은 오는 10월 3일 금호중 교정에서 개최되는 총 동문 한마음 축제에 학교 이전과 관련한 실상을 알리고 학교를 현 위치에 지켜줄 것을 호소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세종시교육청은 금호중을 대평중 부지로 이전해 2018년 3월 문을 열고, 기존 금호중 부지에는 2019년 3월 '제2특성화고등학교'(24학급, 480명 규모)를 개교한다는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비대위 입장과는 달리 "이해 당사자인 학생과 학부모, 금호중 총동창회 등이 이전 찬성 입장을 보이고 있다"면서 "찬성 의견을 존중해 금호중 이전 재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호중학교 출신의 대선배님들을 모시고 중학교에 이전 입학하는 학생들도 든든한 지원자가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
쾌적한 환경, 새로운 학생들과 경쟁과 협력을 할 수 있어 다행이다.
특성화고가 부족한 세종시에 이전재배치로 인한 고등학교 신설로 예산절약과 학생의 선택권을 다양화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