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공원, 과학체험장으로 거듭날 것"
"엑스포공원, 과학체험장으로 거듭날 것"
  • 금강일보
  • 승인 2012.10.08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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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과학 상징성 살린 'S-Park' 조성 계획
진입도로 확장·주차장 확보 등 교통대책 검토
관광객 유입 통한 지역수입·일자리 창출 기대
대전시가 엑스포재창조 사업과 관련한 시민단체 토론회의 쟁점에 대해 지난 5일 반박했다.

시는 재창조 사업이 엑스포과학 공원 전체 부지 중 44%는 엑스포 기념 공간 등 공공사업으로, 나머지 부분은 민자를 통한 개발 사업임을 강조하며 과학공원의 상징성 훼손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또 과학공원의 상징성을 유지하기 위해 한빛탑 등 EXPO를 상징하는 전시관과 시설을 존치하고 엑스포기념관 리모델링, 야외전용 과학체험시설 조성, 주말과학특강 등 다양한 과학체험 프로그램이 어우러진 ‘S-Park’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켰다.

교통대책과 관련해서는 방문객 급증에 따라 퇴근시간이나 주말에 혼잡이 예상돼 이에 대한 대책을 최우선 과제로 인식하고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엑스포과학 공원 단지 자체의 수용 방안으로 5000대 규모의 주차장 확보, 3개 이상의 진출입로 조성, 진입도로 확장, 차량 유도시스템 등을 구축해 원활한 진출입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추가적으로 성수기에는 고속도로 IC 등 도심외곽에 별도의 주차장을 확보,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방안도 계획 상에 두고 있다.

아울러 회덕IC 건설 및 갑천 고속화도로를 연결해서 공원으로의 전용다리 등을 건설하고, 주변도로를 입체화해 외지관광객 차량이 교통 혼잡에 영향을 주는 것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카이스트교 건립 등을 통해 대덕대로 이용자의 교통도 분산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교통영향평가에서 도출되는 별도의 추가 인프라 등에 대해서는 롯데와 비용분담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경제효과에 대해서도 테마파크는 대표적인 노동집약형 산업으로 고용창출 효과가 클 뿐만 아니라 관광객 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한다는 입장이다.

민선5기 대전시가 유치한 350개 기업과 1만 5533명의 고용인원(기업 당 평균 44명)을 기준으로 볼 때, 6000여명의 일자리 창출이 예상되는 롯데복합테마파크는 150여개의 기업유치와 맞먹는 효과라는 분석이다.

지료수입과 지방세수 부분도 매년 지방세 74억 원, 토지 임대료 100억 원, 마케팅공사 적자감소 효과 100억 원을 산술계산 시 20년이면 5480억 원, 40년이면 1조 960억 원이 지역 수입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앞으로 다양한 각계 전문가와 시민 의견수렴 등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함은 물론 이를 롯데와의 실시협약에 반영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양승찬 시 과학문화산업본부장은 “시의 가용예산은 연간 1600억 원에 불가한데 현 과학공원에 전시관을 만들고 유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롯데와 본격적인 협상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손해 볼일은 하지 않을 것이며, 전문가들이 시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형중 기자 kimhj@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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