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국제·과학영재校 설립 '순항'
대전 국제·과학영재校 설립 '순항'
  • 금강일보
  • 승인 2012.10.04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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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시교육청 정책 추진 '이심전심'
"인재 유출 없이 희망 학습권 보장" 평가
과학영재학교, 대전국제초·중·고교, 소트프웨어 마이스터고, 과학예술영재학교, (가칭)용문학교, (가칭)대전제1과학고.

이른바 대전시교육청이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8대 프로젝트다.

◆호재 맞은 8대 프로젝트
시교육청이 학생들의 다양한 학습권 보장을 위해 마련한 계획들이 정부 정책과 맞물리면서 명실상부한 ‘과학교육도시 대전’에 걸맞은 학교 설립이 잰걸음을 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역 학생들이 자신의 특성과 적성, 재능에 맞게 배우고, 진학할 수 있도록 최적의 교육환경 제공을 위해 다양한 학교 설립계획을 마련했다”며 “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지정으로 유입되는 외국인 자녀 등을 위한 교육 등 지역 면면의 학생 선택의 폭을 넓히는 데 교육정책의 초점을 맞췄다. 인재들이 외부 유출 없이 지역에서 희망하는 학습권을 보장받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교육청은 2년 연속 전국 시·도교육청 평가 1위라는 명예를 차지했다. 정부에서도 이러한 배경으로 대전을 눈여겨보고 있다. 정부의 각종 교육정책과 대전의 움직임이 맞아떨어지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8대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이 안팎으로 호재를 맞은 것”이라고 귀띔했다.

하지만 일부 정책은 주민과의 의견 충돌로 진통을 겪고 있다.

지역 교육발전과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주민 등 대승적인 합의가 필요하다고 교육관계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대선 이후 정부 교육정책의 변화를 예측할 수 없는데다 주민 반대가 거셀 경우 불발 내지 선회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8대 프로젝트 잰걸음
지난달 28일 교과부로부터 낭보가 타전됐다. 대전국제중·고등학교 설립이 그것이다.

2015년 3월 개교 예정인 대전국제중·고교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에 유입되는 외국인 및 귀국자들의 정주 여건을 조성하고, 지역 인문영재를 육성할 목적으로 설립된다.

국제중학교는 학년당 4학급, 국제고등학교는 학년당 6학급으로 설립, 국제 교류와 국제적 소양을 함양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국제초등학교도 탄력이 붙었다.
시교육청은 국제중고등학교 승인에 따라 일반학교에 외국인과 귀국자 자녀을 수용하는 귀국학생 특별학급을 운영할 예정이다. 초·중·고를 연계한 국제 관련 인재 육성을 위한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전국 유일의 소프트웨어 명장도 육성된다.
대전 대덕전자기계고등학교는 전국 특성화고를 대상으로 실시한 ‘소프트웨어 마이스터고’ 공모에 선정돼 융합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SW 전문인재를 키운다.

지난달 21일 대전시교육청 특성화지정협의를 통과한 대덕전자기계고의 마이스터 전환은 지식경제부의 지원으로 교과부 승인만 남겨 놓고 있다.

과학영재학교 지정에 이어 과학과 예술을 접목한 과학예술영재학교 지정도 추진된다.

시교육청은 지난달 교과부의 과학예술영재학교 지정 공모에 따라 지난 주말 지역 학교로부터 신청을 접수했다. 수학, 과학분야 심화교육에 융합인재교육 교육과정을 추가 편성해 예술, 인문학 등 융합교육이 가능한 과학예술영재학교에 적합한 과학중점학교의 일반계고에 대한 컨설팅을 실시 중이다. 컨설팅을 마무리하는 대로 교과부에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대안학교로 추진된 (가칭)용문학교는 아쉽게도 대안교육과정이 제외된 채 중앙투융자심사에서 기술정보학교(가칭)로 적정 판정됐다. 2015년 3월 이전 설립되는 기술정보학교는 가사실업 및 서비스계열을 증설한 13개 학과로 편성돼 새로운 형태의 직업교육을 받고자 하는 학생의 학습 수준과 적성에 맞은 직업교육과정이 운영된다.

대안학교가 주민 반대로 무산된 대안학교 설립에 사립학교 법인 등이 나서면 적극 지원한다는 것이 시교육청의 방침이다.

현 과학고의 역할을 대신할 (가칭)대전제1과학고도 주민 반발로 난항을 겪고 있다.

지역 과학 인재를 키울 과학고가 이해관계자들의 이견 충돌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교육청은 2014년 개교 예정이었던 대전제1과학고 설립을 1년 뒤로 연기한 상태다.

최장준 기자 thispro@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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