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신한 후보찾고 여의치 않으면 나설수도..."
"참신한 후보찾고 여의치 않으면 나설수도..."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6.07.27 15:5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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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국민의당 세종시당 이강현 위원장, "상대적으로 정직한 정당"

   이강현 국민의당 세종시당위원장은 "상대적으로 정직한 국민의당이 지식인이 많은 세종시민들로 부터 선택받을 수 있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좋은 인재를 영입해 정치적인 역량을 배양하도록 세종시당에서 적극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또, 당원 배가운동과 함께 참신한 인재들이 많이 참여하도록 정책을 펼치겠습니다.”

국민의당 세종시당위원장에 임명된 이강현 중부대 교수(62)는 27일 오후 3시 30분 ‘세종의 소리’를 방문하고 향후 활동 방향을 설명하면서 “국민의당이 상대적으로 올바르고 정직했다는 평가가 있어 인재 영입에 기대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부대학교 설립 초창기부터 일산캠퍼스 마련까지 줄 곧 학교 일에만 몰입해 온 이 위원장이 ‘안철수 신당’인 국민의당을 세종시에 정착시키는 책임을 맡은 건 순전히 ‘안철수 바라기’때문이었다.

그는 ‘안철수 정치’를 ‘비워서 채우는 상생의 정치’라고 표현하면서 “일면식도 없었지만 말과 행동으로 판단했을 때 분명한 논리가 있어 경제와 과학을 아는 분이 한국정치를 이끌어갔으면 하는 생각에 참여하게 됐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일반당원 3천명, 진성당원 5백명 확보를 목표로 설정한 이 위원장은 “광역시에 걸 맞는 조직을 만들겠다” 며 사무처장에는 현 차정민씨를 임명했고 조만간 정책실장을 상근직으로 추가 선임할 예정이다. 청년, 여성, 장애인, 직능, 노인 등 5개 분과로 나눠진 상무위원회를 구성하고 8명으로 운영위원회도 꾸릴 계획이다.

당면과제로 내년 대선을 꼽으면서 “조만간 대선을 대비한 선거대책위원회를 만들어 세종시의 대표 정당으로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당력을 집중하겠다” 며 이를 위해 “정직하고 올바른 정치신인을 모집하여 국민의당의 정책과 비전을 발굴하고 대선에 대비한 선거 조직과 적극적인 운용을 통해 시민들에게 선택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치 경력이 일천(日淺)하다”는 지적에 “정치는 이름이나 경력으로 하는 게 아니라 정책에 의해 이뤄진다” 고 말하면서 세종시민을 위한 진정으로 봉사하는 자세가 있으면 선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위원장은 대학에서의 활동을 할 만큼 했다고 정리하면서 스스로 지자체장이나 국회의원 후보로 나올 수도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직(職)보다 업(業)을 중시한다” 며 “내가 후보가 되겠다는 것보다 국민의당이 대표정당이 되도록 인재 영입에 도움을 준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약’을 가정해서 그렇게 했는데도 불구하고 정치적인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자신이라도 출마하여 국민의당 정치이념이 꽃피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후보를 찾는데 최선을 다하고 어쩔 수 없을 경우 출마를 고려할 수도 있다는 말이었다.

그는 세종시에 젊고 유능한 지식인들이 많다는 점을 국민의당 쪽에 유리한 것으로 해석하고 올바른 정책만 내세우면 당 지지도는 분명히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세종시민에게 평소 봉사하는 정당으로 거듭날 것을 재차 약속하기도 했다.

지난 총선과 관련, 당지지도에 훨씬 못 미친 득표율에 대해 “시작이 늦어 당의 정체성과 후보를 알리는데 시간이 부족한데다가 이해찬 의원에 대한 동정심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했다.

   이날 '세종의 소리'에는 차정민 사무처장도 동행해 함께 인터뷰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는 “세종시민이 성숙하고 높은 시민의식이 미래를 위한 정치의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며 “굳이 국민의당 후보를 지지해달라기 보다는 세종시를 발전시킬 수 있는 정치인을 선택해줄 것”을 당부하면서 인터뷰를 마쳤다.

전북 정읍 출신인 이 위원장과는 동학농민혁명을 화두로 정말 재미있게 얘기를 나눴다. 그리고 ‘5.18 민주화 운동’ 당시 활동과 이후 국가 유공자 선정과정 등을 동시대인으로서 공감하면서 대화를 주고받았다.

독립유공자인 할아버지 이화춘 장군과 독립운동으로 인한 아버지 세대의 수난, 그리고 대물림으로 내려온 가난과 우연치 않게 맡은 학생회장, 투옥과 석방, 민주화 유공자 등은 시대의 아픔이었다. 이런 전력을 가진 이 위원장이 세종시민에게 어떻게 투영될지는 두고 볼 일이다. (연락처) 010-4205-8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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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바람 2016-07-28 13:40:53
사람이 바뀌어야 세상이 바뀜니다. 시대의 흐름에 맞는 참신한 정치인들이
정직하고 도덕적인 새로운 정치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