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6일 오전 세종시당과 대전 대덕구, 충남 아산 갑 등 전국 20개 지역위원회를 사고 지역으로 결정, 통보했다.

이에 따라 더민주당 복당을 추진 중인 이해찬 국회의원 측에 유리한 정치적 환경이 조성돼 복당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더민주당은 4일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열고 ▲ 총선에서 개인 득표율과 정당 득표율이 차이가 많이 난 후보 ▲ 여러 번 낙선한 후보 ▲ 3위로 낙선한 후보에 대해서는 정밀심사를 통해 지구당 위원장에서 탈락시키겠다고 밝혔다.

당초 지도부 내에서는 세종시에 단독으로 신청한 문흥수 변호사를 임명하자는 기류가 강했으나 당내 최대 계파인 친노(친 노무현)진영의 반발과 총선에서 3위로 낙선한 위원장을 재차 임명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시당의 사고지역위원회 결정으로 중앙당에서 조만간 지역위원장 직무대행 임명을 통해 조직을 정상화시킬 예정이다. 세종시에 연고가 있는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을 선임하면 시당 개편대회를 열고 시당 위원장을 선출하게 된다.

이 과정을 통해 선출된 시당 위원장은 당 사무처장, 정책실장, 총무처장 등 당직자를 새로이 임명하고 직능별 각급 위원장과 상설 및 특별 위원장을 선임하게 된다.

조직 재편은 오는 8월 27일 더민주당 전당대회 이전에 마쳐야 한다.

김중규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