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I TRAIN을 아시는지요"
"INDI TRAIN을 아시는지요"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6.06.2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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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파라미터, 열차로 청소년들과 독립운동유적지 찾는 프로그램

   세종 파라미터 청소년 협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열차타고 독립운동가 유적을 돌아보는 'INDI TRAIN'이 청소년들에게 시대정신을 불어넣고 있다.<사진은 제천 황학수 독립운동가 자택에서 설명을 듣고 있는 청소년들>
“INDI TRAIN을 아십니까.”

세종시 청소년들에게 시대정신을 고취하기 위한 의미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역사의식이 부족한 청소년에게 독립을 위해 산화한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되살리기 위한 뜻 깊은 행사가 세종시에서 진행되고 있다.

‘독립열차, INDI TRAIN’이란 명칭으로 ‘항일독립운동 역사탐방 10,000Km 대장정’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사업이다. 이 행사를 추진하는 곳은 세종 파라미타 청소년 협회로 조선독립운동에 공을 세웠지만 잊혀져가는 운동가를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다.

세종시 조치원역을 출발하여 호남선, 전라선, 경부선, 충북선, 장항선 등 철도 지선별로 나눠서 독립 운동가들의 유적을 찾아 자라나는 창소년들이 역사를 잊지 않도록 현장을 탐방하고 있다.

올해 첫 사업은 지난 4일 충북선 열차를 타고 제천지역의 독립운동흔적을 돌아보는 탐방활동이었다. 세종시 중고생 70여명이 탑승, 제천 이명하 선생 유적지를 둘러보고 과거를 통해 새롭게 태어나는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 정신을 익혔다.

이날 탐방에는 제천시 봉양읍 공전리에 소재한 ‘자양영당’ 건물을 찾아 1895년 조선 후기 의병장 유인석 장군의 업적을 기렸다. 이곳은 의병장 유장군이 8도 유림을 모아 창의(倡義)의 비밀회의를 하던 곳으로 독립운동사에 큰 발자취가 남아있는 곳이다.

또, 이용태, 이용준 형제의 구국을 위한 희생정신을 기렸던 유적지를 참배하고 황학수 장군의 생가 터에서 말년을 가난과 외로움으로 처절한 삶을 보내야 했던 애국선열들의 조건 없는 헌신을 체험하기도 했다.

이날 독립열차에 탑승했던 조치원 여중 조인서양은 “독립운동에 핵심역할을 한 분들이 셋방살이로 쓸쓸하게 말년을 보냈다는 설명을 듣고 눈물이 복받쳐 오르면서 화가 치밀었다” 며 “목숨을 걸고 독립운동을 한 선열들의 발자취를 찾아다니는 프로그램을 통해 조국의 소중함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4일 진행된 첫 프로그램에서는 제천의 독립운동가 유적지를 탐방했다.
매 회 80여 명씩 청소년들을 독립현장으로 데려가는 이 행사는 7월에 두 차례에 걸쳐 경부선을 타고 밀양의 약산 김원봉 선생과 장항선이 닿는 예산지역을 탐방하게 된다. 이어 9월과 10월에는 전라도 지역 항일운동가들을 찾아 시대정신이 부족한 청소년들에게 역사를 통해 미래의 삶을 열어가는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줄 예정이다.

특히, 8월 11일부터 5박6일 간 중국 상해 임시정부에서부터 하북성 태항산 조선의용군 항일유적 탐방 및 한-중 청소년 교류활동으로 글로벌 시각을 가지도록 지역을 넓혀 활동을 할 계획이다.

세종 파라미터 청소년 협회 이기석 사무처장은 “한번 참여한 학생들은 조국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시대정신을 새롭게 하는 효과를 가져 오고 있다” 며 “올해 사업이 끝난 후 내년에는 여성 독립운동가를 여학생들이 찾아가는 프로그램을 진행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INDI TRAIN’사업은 국내 부문은 세종시, 해외부문은 세종시 교육청이 지원하고 있다. 세종 파라미타 청소년협회는 전국 조직의 일원으로 세종시는 지난 2013년 4월에 발족되어 황룡사 선보 주지스님이 협회장이다. 문의 044-865-7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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