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협, 중앙공원 문제해결 위한 원칙 제안
생태협, 중앙공원 문제해결 위한 원칙 제안
  • 우종윤 기자
  • 승인 2016.05.31 10:4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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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속완공 협력, 민주적 공론화, 다자협의체 언론공개, 상호존중 등

   세종시 신도시에 조성될 중앙공원을 놓고 시민들과 환경단체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세종생태도시시민협의회는 합리적 문제해결을 위한 4대 원칙을 제안했다. <사진은 중앙공원 예정지 전경>
세종시 신도시(행복도시)에 조성될 중앙공원을 놓고 시민들과 환경단체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세종생태도시시민협의회(회장 임효림·최권규, 이하 '생태협')는 합리적 문제해결을 위한 원칙을 제안했다.

생태협은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중앙공원의 조속 완공에 협력 ▲민주적인 공론화의 장에 나설 것 ▲다자협의체를 언론에 공개할 것 ▲비방 금지와 상호존중의 정신을 지킬 것 등 4대 원칙을 내놨다.

최근 중앙공원 조성을 놓고 신도시 주민들을 중심으로 한 '중앙공원바로만들기 시민모임'과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한 '생태협' 측이 팽팽히 맞서면서 논란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

시민모임 측은 "금개구리 보존지역인 '논 면적'을 줄이고 금개구리를 대체 서식지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생태협 측은 "금개구리 서식지로 논습지가 적절하다는 것이 환경부의 연구의뢰 결과"라며 '논 면적' 유지를 주장하고 있다.

양 측은 현재 바람직한 중앙공원 조성 방법과 관련, 금개구리 서식지 규모·다자협의체 구성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이에 생태협은 "세종아트센터 수정 추진, 국립수목원 개장 연기, 자연사 박물관이 제외된 박물관단지 조성 등 여러 세종시 국책사업이 지속적으로 표류하고 있다"며 "2018년까지 1단계 사업, 2019년까지 2단계 사업 완공이라는 중앙공원의 로드맵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생태협은 지난해 12월 14일 발족 기자회견 이후 설명회와 토론회 등을 개최하여 공론화의 과정을 거쳐 문제해결을 모색할 것을 제안했고 단 한 번도 이를 거부한 적이 없다"며 "형식에 상관 없는 다양한 공론의 장을 만들어줄 것을 적극 요청한다"고 밝혔다.

또 "다자협의체의 모든 과정과 결과를 언론에 공개하고 언론을 통해 시민들이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 적합하다"며 "언론도 중앙공원 논란이 세종시의 가장 큰 현안인 만큼 적극적으로 취재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민주주의 사회에서 가치관의 차이는 존중되어야 하고 문제해결 과정은 합리적이고 민주적이어야 한다"며 "상호간 비방 중단 선언이 상호존중의 신뢰를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종생태도시시민협의회에는 세종지속가능발전협의회, 세종시자연해설사, 세종시그린리더협의회, 세종숲생태해설가협회, 세종녹색환경지킴이, 세종YMCA, 세종교육희망네트워크,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세종민예총, 전교조세종지회, 공무원노조세종지부, 학교비정규직노조세종지회, 마을과복지연구소, 대전충남녹색연합, 대전환경운동연합, 대전충남시민환경연구소, 금강유역환경회의, 충남환경운동연합,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청주두꺼비친구들, 한국양서파충류보존네트워크, 세종환경운동연합(준) 등 22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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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투표 제안 2016-06-01 09:11:49
세종시 전체 주민투표로 결정할 것을 제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