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신도시 외국인 방문객 매년 '급증'
세종 신도시 외국인 방문객 매년 '급증'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6.05.1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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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방문객 2012년 보다 71% 증가, 도시개발 모범사례 배우러 방문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학생들이 11일 세종시 어진동 밀마루전망대를 방문,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용의 모습과 같아요."
총 길이 3.5km의 독특한 외형을 갖춘 '정부세종청사'를 바라보면서 외국인들이 던진 말이다.

특화된 공공건축물과 성공적인 중앙행정기관의 이전 등 세종 신도시(행복도시)의 도시개발 모범사례를 둘러보기 위한 외국인들의 발걸음이 해마다 늘고 있다.

12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에 따르면, 어진동 밀마루전망대를 찾은 외국인 방문객들은 지난 2011년 115명→ 2012년 717명→ 2013년 952명→ 2014년 1,146명→ 2015년 1,222명 등으로 해마다 늘고 있는 상황.

지난해 방문객은 총 1,222명으로 1단계 중앙행정기관의 이전이 시작된 지난 2012년(717명)보다 505명(71%)이 증가했다. 올 들어 4월말까지 방문한 외국인 수도 496명으로 매달 밀마루전망대와 행복도시 세종홍보관 등에는 방문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정부세종청사를 비롯해 책장을 넘기는 모습의 '국립세종도서관', 대한민국의 옥쇄함을 형상화한 '대통령기록관' 등. 외국인들은 하나같이 세종시 공공건축물의 뛰어난 디자인에 놀라고 있다.

방문객의 국적도 다양하다. 몽골·베트남·태국 등 개발도상국 뿐만 아니라 미국·영국·프랑스·독일 등 선진국의 방문도 줄을 잇고 있다. 지리적으로 먼 거리에 위치한 페루·칠레 등 남아메리카 지역부터 알제리·우간다 등 아프리카 지역을 비롯해 중국·일본 등 아시아 지역, 호주 등 전 세계를 망라한 지역에서 방문하고 있다.

외국인 방문객은 각국의 주한외국대사와 장·차관(터키, 중국, 사우디 등), 국회의원(볼리비아) 등 고위급 인사부터 도시계획, 교통, 환경 등 도시건설과 관련된 업무를 직접 수행하는 실무담당자까지 다양하다.

최근에는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과 경희대 국제대학원 과정 등에 소속된 외국인들의 행복도시를 둘러보기 위한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행복도시 세종홍보관의 하이퍼 매트릭스(Hyper-Matrix, 입체행렬) 시스템
지난 2월 개관한 행복도시 세종홍보관도 외국인 방문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행복도시 세종홍보관은 연면적 4,000㎡에 지상 3층 규모로, 1층은 쓰리디(3D, 3차원) 영상관과 행복도시 역사·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2층에는 행복도시 주제 영상쇼와 특화시설을 갖추고 있다. 3층은 교량박물관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의 금문교, 호주의 하버브리지와 견줄 만한 행복도시 교량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전시했다.

밀마루전망대(세종시 어진동 산3번지)와 세종홍보관(세종시 연기면 세종리 551-6)은 연중무휴(오전 9시~오후 6시)로 운영되고 있다.

김홍종 행복청 대변인은 “행복도시는 단순한 신도시가 아닌 명실상부한 국가행정의 중심도시이자 세계인이 부러워하는 명품 도시”라면서 “앞으로 행복도시를 방문하는 방문객과 국민들이 밀마루전망대와 홍보관을 통해 행복도시 건설사업의 성과를 확인하고 행복도시의 미래와 비전을 공유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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