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적 도시 구현...청소년 폭력 예방하자"
"회복적 도시 구현...청소년 폭력 예방하자"
  • 우종윤 기자
  • 승인 2016.05.1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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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회, '화해와 평화의 회복적 도시로의 발전' 주제 폭력예방 토론회

 참석자들과 기념촬영 모습
세종시의회가 10일 세종종합사회복지관 4층 어울림홀에서 ‘회복적 도시 구현을 위한 아동․청소년 폭력예방’을 주제로 시민들과 함께 토론회를 개최했다.

시의회 교육위원회에서 주관하고 시청, 교육청, 경찰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후원으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는 '화해와 평화의 회복적 도시로의 발전'을 위해 열려 지역단위 아동․청소년 학대 및 폭력 예방 정책에 대한 문제점과 향후 지원방안에 대한 논의했다.

한국평화교육훈련원 이재영 소장은 기조발제에서 "회복적 정의가 추구하는 정의는 잘못한 사람을 격리해서 이뤄지는 편협적인 안전이 아닌 잘못된 것을 최대한 올바르게 바로잡음으로써 얻을 수 있는 포괄적 의미의 정의"라며 "제도의 전환이 아닌 사고의 전환"을 요구했다.

토론자로 나선 세종시청 김종삼 생활안전과장은 "학교폭력 문제는 단순히 청소년 개인과 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에 걸친 문제라 할 수 있다"며 "학교폭력 예방사업 지원으로 근원적 대책 마련을 위해 지속적인 정책을 개발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시교육청 금용한 교육정책국장은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전 사회적 대응 체제를 구축해 학교폭력 및 학생위험 제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종경찰서 오종호 여성청소년과장은 "아동학대 근절을 위해 아동학대 우려 가정 조기 발견 강화하고 국민의식 전환을 유도해야 한다"며 "피해 아동·가정에 대한 지원강화,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인프라 확충 등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청소년대표로 토론에 나선 연서중 이우진 학생은 "학교폭력은 법, 규칙 등의 잣대로 처벌하기 보다는 스스로 잘못을 깨닫고 책임질 수 있도록 회복적 정의를 통해 해결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류권옥 소장은 "아이는 내 아이가 아니라 온 마을 즉 공동체의 일원임을 기억해야 한다"며 "학교 폭력은 한 개인, 가정, 혹은 학교만이 아닌 우리 마을 모두의 일이므로 함께 풀어가야 할 삶의 경험"이라고 강조했다.

이태환 시의원은 "회복적 정의 열린 강좌의 대상을 청소년 뿐 아니라, 다양한 각계각층의 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것이 아동·청소년이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실천적 방법이라 여겨진다"고 말했다.

토론회 좌장을 맡은 박영송 시의원은 "회복적 정의의 궁극적 가치는 상처받은 개인들의 회복을 통해 그들이 속해 있는 가정, 학교, 지역 공동체가 회복하는 것"이라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세종시가 한국의 많은 도시들 가운데 지역 공동체 회복을 실현하는 도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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