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탈선으로 조치원역 '북새통'
열차 탈선으로 조치원역 '북새통'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6.03.12 0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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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행선 운행중단으로 몰려든 승객들 발만 '동동' 애태워

   부강인근에서 화물열차 탈선을 조치원 역이 몰려든 승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세종시 부강역 인근의 화물 열차 탈선 사고로 조치원 역이 몰려든 승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11일 오후 6시 53분쯤 대전 대덕구 신탄진역과 세종시 부강면 매포역 사이 경부선 철도 상행선 화물열차가 탈선했다.

이 사고로 탈선한 열차가 하행선으로 이탈하면서 경부선 화물열차와 객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전용선로가 있는 KTX 열차를 제외한 모든 열차가 운행이 정지됐다.

사고 이후 조치원 역에는 서울과 대전 방면으로 퇴근하려던 고객들이 몰리면서 크게 붐볐으며 열차를 이용하지 못하는 승객들이 대체할 차편을 구하지 못해 애를 태웠다.

또, 인근 대전으로 가려던 일부 승객들은 시외 버스 정류장으로 발길을 돌리는가하면 아예 택시를 이용하는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이로 인해 역 앞에 설치된 택시 승강장에도 시민들의 긴 행렬이 이어졌으며 부족한 택시로 인해 이곳에서도 20-30분을 기다려야 겨우 차를 탈 수 있는 등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열차 운행 중단 사실을 알지 못한 일부 시민들은 주변 사람들에게 이유를 묻는가하면 안내 방송을 제 때에 하지 않는 조치원 역에 대해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택시로 대전으로 향한 한 시민 김모씨(60, 대전시 중구 유천동)는 “저녁 8시 쯤 조치원역에 도착했는데 사고 안내판이나 방송이 없어 주변사람에게 물어서 원인을 알게 됐다” 며 “인명 피해가 없다니 다행이지만 비상 시 승객들 불편을 최소화하는 행정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한편, 코레일 측은 기중기 등 중장비와 긴급 복구반을 투입, 탈선사고로 경사면에 걸린 컨테이너를 옮기고 있으나 12일 첫차 운행에 지장이 없도록 복구를 마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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