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중 이전 반대, 갈등 '확산일로'
금호중 이전 반대, 갈등 '확산일로'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6.03.07 14:31
  •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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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사수 비상대책위원회' 7일 시교육청 앞에서 반대집회 열어

 '금남면 학교 사수 비상대책위원회'는 7일 오후 세종시교육청 앞에서 금호중학교 이전 반대 항의 집회를 개최하고 금호중 이전을 반대하고 나섰다.
세종시 '금호중학교' 이전 문제를 둘러싼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이 학교 이전 재배치와 관련한 설명회를 열겠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오히려 주민 반발이 심화되는 형국이다.

'금남면 학교 사수 비상대책위원회'는 7일 오후 세종시교육청 앞에서 '금호중학교 이전 반대' 항의 집회를 개최하고 금호중 이전을 결사 반대하고 나섰다.

이날 집회에는 김권중 비대위원장 등 관계자를 비롯해 금남면 주민 200여명이 참석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임상전 시의회의장과 고진광 국민의당 예비후보 등도 참석해 학교 이전 반대를 분명히 했다.

이들은 이날 "금남발전 저해하는 금호중 이전 반대한다", "푸른숲 넓은 운동장 팽개치고 콘크리트 도심 속이 웬말인가", "주변지역 말살하는 교육정책 거부한다" 등의 피켓을 들고 학교 이전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거짓말쟁이 최교진 교육감 물러가라" 등 과격한 구호도 눈에 띠었다.

특히 이들은 준비한 꽹과리와 북 등을 치며 구호를 외치는 등 항의의 뜻을 전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1만 3천여 금호인과 1만여 금남면민이 하나 되어 금호중학교 이전 재배치를 결사반대한다"며 "세종교육청은 금호중을 다른 목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폐교수순의 이전계획을 당장 철회하고 이전이 아닌 현 위치에서 학교 육성 발전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시교육청은 학생 수가 줄어든다는 이유로 행정예고를 통해 이전계획을 밀어 붙이려 하고 있다"면서 "최교진 교육감은 세종시 주변지역인 금남면을 중학교 없는 죽음의 도시로 내몰지 말라"고 질타했다.

또한 "학교를 이전하게 되면 콘크리트 아파트 빌딩 숲의 소음, 진동, 먼지, 자동차 경적, 과밀학급, 좁은 운동장, 농촌 학부모 자녀의 상대적 열등감 등 열악한 학습 환경에 놓이게 된다"며 "이는 교육여건 개선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는 김권중 비대위원장과 임상전 시의회의장<사진 가운데> 등 금남면 주민 200여명이 참석했다.
비대위 측은 금호중학교 총동문회 측이 이전에 찬성했다는 발표에 대해서도 반박하고 나섰다. 이들은 "총동문회 측의 의견 제시는 금남면 주민,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회, 학교 측, 그리고 총 동문들의 절차상 충분한 설명이나 동의가 결여된 것"이라며 "전체의 뜻이 반영되었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비대위는 "금남면 번영과 학교육성 발전을 저해하고 금호중 총 동문의 갈등을 부추기는 최교진 교육감은 이전 재배치 음모를 당장 철회하라"며 "금남면민과 금호중 총동문, 그리고 학교관계자 모두는 금호중을 사수할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교육청은 지난달 '행정예고'에 이어 이달 3일부터 말까지 교육수요자, 이해당사자 등을 대상으로 금호중 이전 재배치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설명회를 통해 금호중 이전 배경과 추진내용, 필요성 등을 밝히고 일부에서 갖고 있는 오해와 불신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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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난금남면 2016-03-09 11:31:30
전 신정균 교육감님 모교, 현 70넘으신 의장님 모교가 금호중입니다. 새로운 교육감님이 ...아마도 전 교육감님한테 유감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불필요한 오래를 받지 않으려면 먼저 70이 넘으신 의장님께 양해를 구했어야 하는 것이 순서지요. 그래도 의장님의 모교인데...얼마나 무시를 했으면 의장님이 탈당까지 했을까요. 금남면 인구 9천명입니다. 조치원과 신도시 선거인구 비슷하다면서요. 금남면이 캐스팅보드입니다.잊지

기막혀^^^ 2016-03-08 18:55:26
금호중 이전반대 하는 사람들 현실에 역행한다고 생각안되나요?
금남면 발전을 위해서도 학교는 대평동으로 이전해서 학교전통을 이어 나가는것이 백년대계 우리 후손들에게도 후회없는 업적으로 평가받을 것입니다. 그 동안 학교 총동문회 임원 및 관계자들이 학교 이전 문제에 대해서 충분히 논의하고 공청회도 한걸로 알고있습니다. 세종시교육청에서는 흔들리지 말고 계획대로 추진하여야 할것입니다.

의장님 !!!! 2016-03-08 10:05:43
참으로 기이한 현상이네
의장이 나이가 70이 넘었는데 저기서 왜 저러나??
다음번 시의원 출마를 꿈꾸나?
의장이 얼마나 능력이 출중하면 의회에서 해결을 안하고
저렇게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데모를 할까?
저러는 것 보면 다음번 시의원 출마의 꿈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금호중이만만한가보다 2016-03-07 22:04:25
불통 교육행정의 전형을 보여주는군요 진보 교육감이 소통이 안되는 이 기막힌 현실 ㅠㅠ

소신껏 2016-03-07 21:57:19
저기 군복입은 사람들은 뭐래유
비상대책위원회가 왠 군복입은사람들과
함께 있는건지유
저사람들도 금남면민인가유
동원한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