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신도시 '보행 친화도시'로 주목
세종 신도시 '보행 친화도시'로 주목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6.02.1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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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청, 보행환경 개선위한 '보행자 우선구조' 보완·개선

   세종 신도시 주요 도로는 보행자가 편리하고 안전하게 횡단할 수 있도록 '험프형구조'로 조성된다.
   공공보행통로나 보행자전용도로 등 보도와 차도가 교차하는 경우 보행자 동선을 우선하는 '보행자 우선구조'도 도입된다. <사진은 보행자 우선구조 위치도>
세종 신도시(행복도시)가 사람 통행이 우선인 '보행 친화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일반적인 차량 중심의 '도로(road)'가 아닌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가로(street)' 조성을 설계에 반영해 환경 친화적인 도시로 건설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설계에도 뭍어나고 있다. 16일 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에 따르면 행복도시 주요 도로는 보행자가 편리하고 안전하게 횡단할 수 있는 '험프형구조'로 조성된다. 험프형 구조는 횡단보도의 높이를 인도의 보도 높이 만큼 올려 시공해 보행자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구조다.

공공보행통로나 보행자전용도로 등 보도와 차도가 교차하는 경우에는 보행자 동선을 우선하는 '보행자 우선구조'도 도입된다.

보행자 우선구조는 보조간선도로 등과 교차하는 보행로 중 유동인구가 많은 공동주택이나 학교, 광장, 상가, 공원 등 보행로의 연속성과 안전성이 필요한 구간에 만들어진다.

행복청은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이러한 보행로와 차도가 교차하는 횡단보도 구간을 '보행자 우선구조'로 31곳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2-4생활권(나성동) 도시문화상업가로(어반아트리움) 6곳과 4-1생활권(반곡동) 공동주택 연결 구간 2곳 등 8곳도 이 같은 구조로 추가 지정된다.

현재 지구단위계획에 반영된 31곳 중 일부는 보행자 편의를 위해 보완 조치할 예정이며 추가 지정 예정인 8곳은 상반기 중 지구단위계획에 보행자 우선구간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지구단위계획과 교통영향분석․개선대책을 일치시키기 위해 미 반영된 구간은 하반기에 추가로 반영할 계획이다.

행복청 관계자는 "보행자 우선구조를 적용함으로써 보행 및 자전거 이용이 보다 늘어나고 차량속도를 저감시키는 등 보행자 통행 안전성이 나아질 것"이라며 "향후 지구단위계획 수립 예정인 생활권에도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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