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시립도서관' 건립 나선다
세종시, '시립도서관' 건립 나선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5.12.0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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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기본계획 연구용역, 도서관 서비스 개선-운영 내실화도

 세종시가 지역의 대표 도서관인 '시립도서관' 건립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사진은 국립세종도서관 모습>
세종시가 지역의 문화 거점으로 자리매김 할 대표 도서관인 '시립도서관' 건립에 본격 나선다. 또 도서관 서비스 개선과 운영 내실화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이춘희 시장은 3일 "내년 예산에 시립도서관 건립 타당성 및 기본계획 설계용역비 5천만원을 반영했다"며 "지역문화 거점을 조성하는 차원에서 도서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세종시는 신도시 건설과 정부부처 이전으로 인구가 급증하고 있지만 전반적인 문화 인프라가 취약한 상황. 특히 책을 읽고 각종 정보를 취득하는 도서관 시설은 매우 열악하다. 기존의 작은 도서관도 마을문고 수준으로, 프로그램이 미흡하고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이용률이 저조한 실정이다.

이에 10대 문화도시 구현을 목표로 도서관 확충을 중점 시책으로 삼고 있다.

시는 공공도서관과 작은 도서관을 위해 프로그램 운영비 확대, 시민참여 지원, 도서관 간 협력프로그램 마련 등을 중점 과제로 삼고 있다. 작은 도서관을 지역의 '문화 사랑방'으로 활용하는 등 문화도시 구현의 선도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올해 7월 아름동 복합커뮤니티센터(복컴)에 도서관을 개관했고, 이달중으로 종촌동 복컴에도 도서관을 개관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고운동, 보람동 복컴 등에도 공공도서관 2개를 확충할 예정이다.

현재 작은 도서관은 올해 개관한 7개소를 포함, 총 19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또, 삼성전기에서 기탁한 성금으로 건립하는 어린이도서관도 이달 준공을 앞두고 있다. 조치원읍에 위치한 어린이도서관은 476㎡(144평) 지상2층 규모도 들어선다. 여기에는 다양한 장서를 확충하는 한편 종합자료실, 어린이․유아열람실, 북카페 등을 설치해 시민들의 정보서비스 욕구를 충족시키고,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서비스 개선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이달 21일부터 1개의 회원증으로 전국 400여개 공공도서관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책이음 서비스’를 시범운영할 예정이다. 공공도서관 통합홈페이지를 구축해 웹과 모바일을 통해 도서관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작은 도서관 운영에도 내실화를 기하고 있다.  13곳에 도서구입 및 프로그램 운영비 2억원을 지원했으며, 장서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5개소에는 '자료관리시스템'을 보급했다. 또한, 전문인력이 없는 작은 도서관 3개소는 전문사서가 매주 1회 순회 방문해 운영자와 자원봉사자를 교육하고 각종 독서프로그램 운영을 돕고 있다.

이 시장은 "대한민국 10대 문화도시 구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도서관을 확충하고 운영을 내실화하는 등 질 높은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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