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충남도, 실질적 교류·협력한다
세종시-충남도, 실질적 교류·협력한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5.11.2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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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농수특산물 소비 등 공조 협약

   이춘희 세종시장이 23일 오전 충남도청에서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양 시‧도의 발전을 위해 서로 공조할 것을 담은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세종특별자치시와 충청남도가 교류·협력의 폭을 넓히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춘희 세종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는 23일 충남도청 상황실에서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세종시와 충청남도가 각종 자원을 최대한 공유·활용하고, 지속가능한 협력 사업을 발굴·추진해 양 지역의 이익과 삶의 질을 향상시켜 나아가기 위한 것으로, 4대 분야 14개 과제를 담고 있다.

분야별 과제를 구체적으로 보면, 농업 분야의 로컬푸드 직매장 농수특산물 협력 판매는 품목을 교류하여 상호간 상품 다양성 확보를 돕기로 했다.

광역급식센터 등 학교급식 협력 푸드 시스템 구축은 세종시의 학교급식센터에서 충청남도가 생산한 농수특산물 소비를 확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으로, 충청남도가 개발한 학교급식 수발주프로그램을 공동 활용키로 했다.

이외에도 농업 분야에서는 경영체 육성 및 지원, 지역단위 정책 수립·지원, 지역 인프라 정비 등 6차산업 활성화 추진에도 힘을 합하기로 했다.

교통·환경 분야에서는 최근 민자 사업 추진이 결정된 세종∼서울 고속도로 조기 건설을 위해 공조를 강화하고, 두 지역 대중교통 편의 증진을 위해 세종∼공주 광역버스정보시스템(BIS)은 내년 3월부터 2017년 6월까지 구축키로 뜻을 모았다.

또 금강 수(水) 환경 모니터링 공동 추진은 충청의 젖줄인 금강의 보전과 물 문제를 함께 대응하기 위한 사업으로, 내년부터 2020년까지 5년 동안 2단계 수 환경 모니터링을 함께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문화·관광 분야는 금강자연휴양림 등 관광 마케팅, 충청 산업문화철도(보령∼조치원) 건설, 충청권 유교문화권 개발 등을 협력키로 했다.

이 중 충청산업문화철도는 보령에서 부여와 청양, 공주를 거쳐 조치원으로 연결되는 85㎞ 단선전철로, 총 사업비는 1조 9635억 원이다.

세종시와 충청남도는 이 철도가 세계유산에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공무원 상호 인사교류(파견) 실시, 공무원 동호회 친선대회, 세종시의 충남공무원교육원 활용 확대, 광역조직(충남경제진흥원) 공동 활용 확대, 충청남도 해외사무소 공동 활용 등을 행정 분야 약속으로 담았다.

세종시와 충청남도는 이번 협약의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이행을 위해 별도의 실무협의회를 구성·운영할 예정이다.

이춘희 세종시장과 안희정 충청남도지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세종․충남이 동반성장하여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중심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춘희 시장은 “안전처와 인사처의 세종시 이전,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건설 확정도 충청남도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던 덕분”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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