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신규 산업단지 태양광 발전에 100억원을 지원하는 등 명품 친환경 도시 '스마트시티' 조성에 나선다.
이를 위해 '제1차 지역에너지 5개년 계획'을 수립, ▲신재생에너지 ▲전기자동차 ▲에너지복지 ▲스마트그리드 ▲에너지효율향상 등 5개 분야 21개 실천과제를 본격 추진한다.
세종시는 신도시와 읍·면지역의 에너지 공급 불균형이 심하고, 타 시도보다 상대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이 저조한 실정. 올해 기준 세종시 신재생에너지 비율은 전국평균 3.86%에 한참 못 미치는 0.01%에 불과하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신규 주택단지 및 산업단지 조성, 자동차 수요의 증가 등에 적극 대응하는 등 '제1차 지역에너지 5개년 계획'을 추진해 명품 친환경 도시 '스마트시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기본방향은 세계적인 친환경 에너지 도시 구현을 목표로 ▲‘신도시지역-읍면지역’의 조화로운 에너지정책을 추진하고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전기자동차 확산을 위한 인프라 구축 ▲ 스마트그리드 기반 구축 등을 추진하는 데 있다.
이를 토대로 현재 1% 미만인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을 2020년까지 9.5%로 확대하고, 온실가스 감축률도 현재 3.8%에서 16%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분야별로는 신재생에너지, 전기자동차, 에너지복지, 스마트그리드, 에너지효율향상 등 5개 분야 21개 실천과제를 추진한다.
투자진흥기금 100억원을 활용해 신규 조성중인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태양광 발전시설을 보급할 예정이다. 2016년 공공시설 등 17개소에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 단지를 조성(국비 6억, 시비 8.2억)하며, 2017년부터는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을 대상으로 에너지자립마을을 구축하고, 발전소 주변지역을 중심으로 신재생 에너지 밸리도 조성할 계획이다.
충전시설 등 전기자동차 인프라를 구축, 2019년부터 전기버스와 전기승용차 보급이 확산될 수 있도록 하고, 내년부터 관용차 13대를 전기차로 구입하는 등 연차별로 전기차 운영도 늘려 나갈 예정이다.
2016년부터 에너지 빈곤층에 에너지 바우처(이용권)를 지급하고, 마을회관 등에 태양열 건조기를 보급하며 연차별로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에 LPG 소형저장탱크를 보급하도록 할 계획이다.
2020년까지 정부의 광역단위 스마트그리드 확산 계획에 부응해 에너지 저장장치(ESS), 에너지 통합관리시스템(EMS) 등 스마트그리드 시스템도 구축한다.
중앙정부와 에너지사용계획 사전협의 제도를 활용해 산업단지의 에너지 사용 효율을 높이고, 녹색건축물 설계 기준을 제도화하여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도 향상시켜 나간다.
이 시장은 "내년부터 5년간 에너지정책 추진에 소요되는 총 사업비는 5천여억원(국비 1,079억, 시비 515억, 기타 3,664억) 정도로 추정된다"며 "재정여건을 감안해 추후 예산을 반영하여 구체적인 세부추진계획을 수립·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