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농업 337프로젝트' 고삐 당긴다
'세종농업 337프로젝트' 고삐 당긴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5.11.05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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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올해 313억원 내년 174억원 투입, 직매장 2호점 등 추진

 이춘희 세종시장은 5일 "세종농업 337 프로젝트를 성공시켜 살맛나는 농업․농촌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시가 농업구조 혁신을 위해 추진중인 '세종 농업 337 프로젝트'가 속도를 내고 있다.

세종시는 이달중 6개 분과로 구성된 '농업·농촌 발전을 위한 T/F팀'을 구성하고 예산 또한 올해 말까지 313억원을 내년에는 174억원을 추가 투입하는 등 사업 추진에 고삐를 당긴다는 계획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세종농업 337 프로젝트'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세종농업 337 프로젝트를 성공시켜 살맛나는 농업․농촌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337 프로젝트의 등장 배경은 세종시 농업이 아직도 쌀 중심 그리고 단순한 1차 생산 위주의 영농이 주를 이루고 있다는 데 있다. 생산․가공․유통․소비가 단절된 기존 농업구조를 근교농업, 관광농업, 식품연계농업 등 '세종형 3농 혁신'을 통해 도·농이 함께 잘사는 도시를 건설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농민의 생활권 보장▲안전한 먹거리 보장▲삶의 질 향상 및 여가 보장 등 3가지를 보장하고 ▲친환경농업 육성 ▲농업브랜드 육성 ▲차세대 지도자 육성 등 3개 분야를 전략적으로 육성한다는 것이다.

또한, ▲세종형 로컬푸드 완성 ▲지속가능한 친환경 농업·다기능 농업 육성▲ 제품․체험․교육․관광이 결합된 농업 브랜드 추진 ▲생활협동 조합과 협동조합 및 가족기업 등 농업 분야 사회적 경제 활성화 ▲농업 발전기금 확대 및 투자 활성화 ▲세종형 3농혁신을 선도할 차세대 영농 지도자 육성 ▲명예농업부시장을 위촉해 시민참여에 기반한 농정 혁신 등 7개의 실천과제도 담고 있다.

이 시장은 이같은 세부 실천과제 추진실적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계획도 내놨다.

시는 그간 로컬푸드에 기반한 '세종시 식품계획 2030'을 수립했고 로컬푸드 주식회사를 설립했으며, 싱싱장터 도담 도담점을 개장하는 등 세종형 로컬푸드 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월초에는 농업기술센터에 농업인가공지원센터를 착공했으며 내년에는 아름동에 직매장 2호점을 개장하고, 공공급식지원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로컬푸드타운 조성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2018년까지 친환경농산물 재배면적을 4배 확대해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농업환경을 보전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 6월 친환경농업발전위원회 구성을 위해 조례를 개정했으며, 친환경농업 5개년 실천계획을 수립하고, 친환경인증매뉴얼을 제작 배포했다. 앞으로 친환경농업지구를 시범운영(연동면 33ha)하고, GAP인증(Good Agricultural Practices, 농산물 관리인증) 도우미 지원제도를 도입해 GAP 인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중장기 발전계획(10년)을 수립하여 가축분뇨를 자원화하는 등 친환경 자원순환농업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세종시는 '세종 농업 337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올해 말까지 313억원을, 내년에는 174억원을 추가 투입하는 등 사업 추진에 고삐를 당긴다는 계획이다.
농촌자원의 융복합화 및 6차산업화지구 조성으로 농업의 부가가치도 높일 계획이다. 그동안 고향마실 페스티벌 등을 통해 도농교류를 확대하였고, 발효식초 클러스터화, 농식품 가공인력 육성 등 6차 산업 인프라를 구축해왔다. 앞으로, 로컬푸드와 연계하여 6차 산업을 위한 지역컨소시엄을 구성하고, 6차 산업화 지구도 조성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또한 농업 인프라 구축을 위한 농업발전기금은 9월말 현재 목표액 300억원 중 70%인 210억원을 조성했다. 농업발전기금 운용 조례 개정을 통해, 지원한도를 상향(5천만원→1억원)하고 상환기간을 연장(2년 거치 3년 상환→3년 거치 4년 상환)했으며, 이율을 인하(연1.5%→1%)해 올해 운용계획 40억원의 98%인 39억원을 융자 지원했다. 내년에는 90억원을 추가해 300억원을 달성함으로써 목표를 2년 앞당길 예정이다.

품목별연구회 등을 중심으로 선도적 차세대 영농지도자 74명을 발굴했고 영농정착 특화사업 등을 지원했다. 앞으로, 영농 컨설팅, 출하상품화 지도, 특화사업 지원 등을 확대하여 새로운 인적자원을 지속적으로 발굴 육성할 예정이다.

주요 농업 정책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고, 농업 현장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위촉한 명예농업부시장은 현장의 현장의 문제점과 애로사항을 농정에 적극 반영하고, 매주 화요일에는 농정부서 공무원들과 농정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3농 추진위원회는 행정부시장을 위원장으로 농업인, 학계, 전문가, 소비자, 시의원, 공무원 등 25명으로 구성해 매월 정례적으로 주요 농정시책 등을 심의·협의하고 있다.

이춘희 시장은 "이달중으로 시책발굴, 로컬푸드, 6차산업, 친환경농업, 유통혁신, 클린축산 등 6개 분과의 세종시 농업․농촌 발전을 위한 T/F팀을 구성할 계획"이라며 "농정원 및 창조경제지원센터와도 협력해 과제를 적극 발굴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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