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취도 1위 영예, 선수들 덕분입니다"
"성취도 1위 영예, 선수들 덕분입니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5.10.2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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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석원웅 세종시체육회 사무처장, "팀 창단 서두르겠다"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준 선수들에게 가장 먼저 감사드립니다."

7일간의 제96회 전국체전 열전을 무사히 마치고 '금의환향'한 석원웅 세종시체육회 사무처장은 "큰 성과를 이룬 것은 모두 선수들 덕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세종시 선수단이 받아든 성적표는 총득점 7,911점(금6, 은5, 동7)으로 '17개 시도 중 17위'. 물론 '당연한' 꼴찌였지만 당초 목표했던 6000점을 넘어섰고, 지난 대회(5415점)에 비해서도 2500점 가량 훌쩍 뛰었다.

이에 지난해 대비 월등한 경기력을 보여준 시도에게 수여하는 '성취도 1위상'를 수상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인터뷰는 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21일 강릉 현지에서 이뤄졌다. 거의 모든 경기가 마무리된 까닭에 세종시의 '성취도상' 수상이 기정사실이었기 때문이다. 단지 1위냐 2위냐의 문제만 남았을 뿐, 타 시도 선수단 모두에게도 세종시 성적은 화제거리가 될 정도였다.

그만큼 이번 성적은 기대 이상이었다. 석 처장은 그 모든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그는 "목표한 메달 수는 다소 부족했지만 종목별 단체전 팀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며 "고려대 여자축구와 홍익대 배구 야구 등 대학부 단체팀들의 선전이 있었기에 목표 달성이 가능했다"고 분석했다.

   세종시는 지난해 대비 월등한 경기력을 보여준 시도에게 수여하는 '성취도 1위상'를 수상했다. 이춘희 시장이 대회를 마치고 돌아온 석원웅 사무처장에게 23일 트로피를 전달하고 있다.
특히 "체육시설이 전부 완비가 되어 있지 않은 실정에서 성적을 낸 것은 선수들의 땀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열악한 체육 현실을 감안하면 앞으로가 걱정이라는 뜻으로도 해석됐다. 그는 "훈련 장소만 완비되어 있어도 세종시 체육은 파격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스포츠테마파크 건립 등을 서둘러 체육 발전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체육 시설이 완비된 종목을 중심으로 창단을 서두르는 게 시급하다"며 '전략종목 창단 작업'을 가시화 할 계획도 시사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내년 아산 전국체전에 대비해 '세종체육 프로젝트'를 수립, 한 단계 도약을 이루겠다"며 "전략 정책종목 운영지원, 체육시설 확충, 학교체육 특별지원, 우수선수 확보, 연고팀 창단 및 육성을 내용으로 하는 경기력 향상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한 단계 향상된 모습을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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