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아동친화도시로 거듭난다"
세종시, "아동친화도시로 거듭난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5.10.22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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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유니세프와 업무협약, 2017년까지 친화도시 인증 목표

 이춘희 세종시장은 22일 "세종시가 '사람이 먼저인 도시'로서 어린이를 안전하고 행복하고 편안하게 키울 수 있는 도시가 되려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아동친화도시' 조성 계획을 밝혔다.
세종시가 '아동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유니세프의 인도주의 사업에 동참, '아동친화 도시'의 면모를 갖춰 나갈 전망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세종시가 '사람이 먼저인 도시'로서 어린이를 안전하고 행복하고 편안하게 키울 수 있는 도시가 되려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아동친화도시 조성 계획을 밝혔다.

먼저 세종시는 이날 집현실에서 광역자치단체로는 최초로 유니세프와 '아동친화도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아동친화도시 인증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은 30개국 1,300여개 도시가 받았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서울 성북구가 유일하다.

주요 협약 내용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프로그램에 동참하고,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필요한 ▲아동의 참여 ▲아동 친화적인 법체계 ▲아동권리 증진전략 ▲아동권리 담당 전담조직 ▲아동영향조사 및 평가 ▲아동예산 배정 ▲정기적인 아동실태보고 ▲아동권리 알리기 ▲아동권리 옹호 ▲아동을 위한 안전 조치 등 10가지 원칙을 실천하는 것이다.

또, 시민 주도의 ‘유니세프 세종시후원회’의 설립을 지원해 유니세프와의 협력 사업을 주관토록 할 예정이다.

   세종시가 22일 유니세프와 아동친화도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춘희 세종시장–서대원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세종시는 유니세프로부터 아동들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도움을 받고, 세종시 역시 유니세프의 인도주의 사업에 동참해 세계 아동의 권리보호 증진의 동반자가 될 계획이다.

세종시는 지난 9월 14일, 유엔 산하 유니세프한국위원회가 주관한 ‘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 협의회에 가입한 바 있다.

앞으로 '아동이 살고 싶은 도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을 역점시책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내년 초까지 아동의 권리 증진과 보호의 근거가 될 조례를 제정하고, 아동들의 의견을 듣기 위한 아동참여위원회를 구성하고 내년 하반기까지 아동친화도시 기본계획 및 아동영향평가 지표개발을 위한 연구용역을 시행하여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한편, 세종시는 지난 9월 말, 출범한지 3년만에 인구 20만명을 넘어섰으며, 그중 18세 미만 아동비율이 23.16%(행정자치부 광역자치단체 인구통계 2015년9월말 기준, 아동비율 전국평균 17.51%)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황이다. (세종 23.16%, 광주 20.12%, 제주 19.89%, 경기 19.25%, 울산 19.07%, 대전 18.99% 순)

하지만 2013년 아동종합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아동의 삶의 만족도는 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국60.3%, 루마니아76.6%, 네덜란드94.2% /2013 아동종합실태조사)

이춘희 시장은 "시의 정책과 사업 등이 아동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하기 위한 아동영향평가도 시행할 예정"이라며 "오는 2017년까지는 유니세프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아 세종시의 브랜드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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