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만이 살길…삼부자 대학동문 탄생 화제”
“기술만이 살길…삼부자 대학동문 탄생 화제”
  • 신도성 기자
  • 승인 2015.10.21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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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폴리텍대학대전캠퍼스 기계시스템과 오문석씨 일가

 같은 대학 같은 학과를 졸업한 삼부자 동문이 자리를 함께 했다. 가운데가 부친 오문석씨, 오른쪽 큰아들 인택씨, 왼쪽 둘째아들 윤택씨.  
청년실업이 심각한 가운데 실무 중심의 전문기술인을 양성하는 한국폴리텍Ⅳ대학 대전캠퍼스 기계시스템과에서 '3부자 동문'이 탄생해 화제가 되고 있다.

대전에서 제철설비부품 및 신기술개발로 한국남동발전 적격업체로 등록된 한중산기 대표 오문석(54세·2001년 졸업)씨는 평소 독일 등 선진국처럼 평생 기술을 가지고 있어야 잘 살 수 있다는 지론을 가지고 자식들을 교육시켰다.

그 결과 자신은 물론 둘째 아들 윤택(30세·2002년 졸업)씨에 이어 첫째 아들인 인택(33세)씨가 올해 기계시스템과를 졸업하여 삼부자 동문의 기록을 세워 입시철마다 귀감이 되고 있다.

아버지 오문석씨는 폴리텍대학을 졸업한 후 대학원에서 산업경영공학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바쁜 업무에도 불구하고 후배양성을 위해 본인의 사업체를 폴리텍대학의 현장중심 프로젝트 수업현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오문석 씨는 선배로서 재학생들의 취업 등 대학 내 모든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어 후배들의 든든한 멘토가 되어 주고 있어 칭송이 자자하다.

둘째 아들 윤택씨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한중산기에 근무하면서 2012년에 졸업한 두 후배들에게 역시 아버지의 뒤를 이어 멘토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늦깎이 입학생인 첫째 아들 인택 씨는 아버지의 영향도 있었지만 특히 동생의 권유로 한국폴리텍Ⅳ대학에 입학했다. 그는 "진솔하게 기업을 경영하시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10년 후 회사의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고민하던 중 동생이 폴리텍Ⅳ 대학 입학을 권유했다"며 "폴리텍가족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얼마 전에 태어난 아들에게도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 3부자를 지도한 황교선 교수는 “한국폴리텍대학대전캠퍼스는 최근 대학정보공시를 통해 발표된 2014년 졸업생(전문대학) 171개 대학 중 취업률 분석 결과, 87.5%로 전국 전문대학 중 9위를 차지했다”며 “3부자의 입지적인 도전정신은 후배 학생들에게 큰 교훈이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황 교수는 또 “무엇보다 기업에서 인성을 갖춘 졸업생을 원한다”며 “ 모든 학과 교수님들이 바쁘게 직장을 방문하여 취업활동 시 능력과 인성의 두 마리 토끼를 어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황교선 교수 손전화 010-7129-8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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