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의의 경쟁으로 지역구 가져오자"
"선의의 경쟁으로 지역구 가져오자"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5.10.2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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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출마예상자 한자리...'겉으로는 단합과시, 속내는?'

   새누리당 세종시 국회의원 출마 예상자들이 당원 연수에 참석, 선의의 경쟁을 통한 지역구 탈환의지를 보였다.
새누리당 국회의원 출마 예상자 4명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20일 홍문표 사무부총장 초청 당원 연수가 열린 조치원읍 모 웨딩 홀에 유한식 세종시장 위원장을 비롯하여 김동주, 박종준, 조관식씨 등이 나란히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 자리에서 출마예상자 4명은 참석 당원들에게 인사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현장 유세에 버금갈만큼 강력하게 자신을 소개해 당내 경선이 만만치 않다는 걸 절감했다. 공식적으로 인사 순서가 들어있는 유한식 시당 위원장이 홍문표 의원 초청 강연에 앞 서 3명에게 당원과의 인사시간을 주었다.

일찌감치 종촌동에 사무실을 내고 텃밭 가꾸기에 들어간 김동주 변호사는 자신의 경력을 간략하게 얘기한 후 관심을 가지고 있는 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청년실업, 젊은 층의 사회 안착, 노인 복지강화 등이 세종시에 꼭 필요하고 시급한 정책”이라며 “지역 문제 해결에 젊고 참신한 인물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이날 첫 만남을 두고 “그동안 혼자 캠프를 차려서 하다 보니 경쟁을 실감하지 못했다” 고 말하면서 “준비를 많이 했고 신도시가 승부처라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 5일 사직을 하고 지역에 내려온 박종준 전 대통령 경호실 차장은 “세종시는 많은 예산을 투입하면서 성장하는 도시”라며 “반드시 집권 여당이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어서 정부 여당과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세종시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네분이) 다들 훌륭하고 분위기도 좋았다” 며 “어제 만남이 당에 활력을 불어넣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지역구 탈환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지난 해 세종시장 선거이후 지역을 다니면서 표심을 잡고 있는 조관식 국회입법정책연구회 상임부회장은 국회에서 일한 경험을 강조하면서 자신을 홍보했다. 그는 “네 분 다 훌륭한 분”이라고 전제, “밖에서 아무리 전문가라고 하더라도 국회 근무를 해보지 않으면 제대로 일을 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조 부회장은 “세종시 발전을 위해서는 국회에서 일해 본 경험이 있는 전문가가 필요하다” 며 “무늬만 전문가를 뽑아서는 안 되며 최종 선책은 유권자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토박이로서 지역을 선점하고 있는 유한식 세종시당 위원장은 “선의의 경쟁을 하자는 의미에서 인사 시간을 주었더니 선거유세 하듯이 잘 하더라”며 느긋함을 보였다.

그는 “시당 위원장으로서 혼자 할 것이 아니라 경쟁을 통해 반드시 세종시에서 여당 국회의원이 나오도록 해야 한다” 며 “그렇게 해야 세종시가 제대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국회의원 출마 예상자 4명에 대한 당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큰 박수로 화답한 당원들에게서 야당에 내 준 지역구를 탈환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엿보였다.

   새누리당 세종시당은 20일 홍문표 사무부총장 초청 강연 등 당원 연수교육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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