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홍문표 사무부총장 초청 당원 연수가 열린 조치원읍 모 웨딩 홀에 유한식 세종시장 위원장을 비롯하여 김동주, 박종준, 조관식씨 등이 나란히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 자리에서 출마예상자 4명은 참석 당원들에게 인사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현장 유세에 버금갈만큼 강력하게 자신을 소개해 당내 경선이 만만치 않다는 걸 절감했다. 공식적으로 인사 순서가 들어있는 유한식 시당 위원장이 홍문표 의원 초청 강연에 앞 서 3명에게 당원과의 인사시간을 주었다.
일찌감치 종촌동에 사무실을 내고 텃밭 가꾸기에 들어간 김동주 변호사는 자신의 경력을 간략하게 얘기한 후 관심을 가지고 있는 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청년실업, 젊은 층의 사회 안착, 노인 복지강화 등이 세종시에 꼭 필요하고 시급한 정책”이라며 “지역 문제 해결에 젊고 참신한 인물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이날 첫 만남을 두고 “그동안 혼자 캠프를 차려서 하다 보니 경쟁을 실감하지 못했다” 고 말하면서 “준비를 많이 했고 신도시가 승부처라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 5일 사직을 하고 지역에 내려온 박종준 전 대통령 경호실 차장은 “세종시는 많은 예산을 투입하면서 성장하는 도시”라며 “반드시 집권 여당이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어서 정부 여당과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세종시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네분이) 다들 훌륭하고 분위기도 좋았다” 며 “어제 만남이 당에 활력을 불어넣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지역구 탈환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지난 해 세종시장 선거이후 지역을 다니면서 표심을 잡고 있는 조관식 국회입법정책연구회 상임부회장은 국회에서 일한 경험을 강조하면서 자신을 홍보했다. 그는 “네 분 다 훌륭한 분”이라고 전제, “밖에서 아무리 전문가라고 하더라도 국회 근무를 해보지 않으면 제대로 일을 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조 부회장은 “세종시 발전을 위해서는 국회에서 일해 본 경험이 있는 전문가가 필요하다” 며 “무늬만 전문가를 뽑아서는 안 되며 최종 선책은 유권자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토박이로서 지역을 선점하고 있는 유한식 세종시당 위원장은 “선의의 경쟁을 하자는 의미에서 인사 시간을 주었더니 선거유세 하듯이 잘 하더라”며 느긋함을 보였다.
그는 “시당 위원장으로서 혼자 할 것이 아니라 경쟁을 통해 반드시 세종시에서 여당 국회의원이 나오도록 해야 한다” 며 “그렇게 해야 세종시가 제대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국회의원 출마 예상자 4명에 대한 당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큰 박수로 화답한 당원들에게서 야당에 내 준 지역구를 탈환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엿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