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통합 공동체' 활성화한다
행복청, '통합 공동체' 활성화한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5.10.0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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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 국내 최초 통합 공동체시설, '패러다임 다변화'

   세종시에 아파트 단지 공동체시설을 이웃단지와 공동으로 이용하는 새로운 '통합 공동체'가 확산하고 있다. <사진은 '통합공동체가 처음 도입된 2-2생활권 조감도>
세종시에 아파트 단지 공동체시설을 이웃단지와 공동으로 이용하는 새로운 '통합 공동체'가 확산하고 있다. 이는 국내에서 처음 도입된 것으로 새로운 공동주택 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통합 공동체'는 이른바 공동주택 경계를 허물어 주민들의 공동체(커뮤니티)를 활성화하자는 새로운 움직임이다. 공동주택도 전통마을처럼 이웃 단지들끼리 모여 하나의 마을 공동체를 이룬다는 발상에서 나온 것이다.

이러한 '공동주택 경계 허물기'는 2-2생활권(새롬동)에서 처음 등장했다.

행복청은 이 지역 총 11개 단지를 설계공모 때부터 하나의 마을 개념으로 설계하고 그중 2~4개 단지를 1개의 소권역으로 묶어 해당권역에서 필요한 단지공동체(커뮤니티) 시설을 여러단지의 중앙 가로변에 통합 배치, 오는 2017년 주민 입주시기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헬스, 교육, 문화, 생활양식(라이프스타일) 등 권역별로 주제를 설정하고 설계 시부터 특화계획이 마련됐다. 2-2생활권 전체를 통합디자인 개념을 도입, 각 단지를 순환하며 산책이 가능하도록 생활권 순환산책로(2.8km)를 두고, 보도의 포장 및 시설물의 디자인 등도 전문 연출가의 통합 설계를 통해 설치할 예정이다.

행복청은 주민들이 인근 단지의 부대복리시설을 서로 이용할 수 있도록 공동주택 관리규약 표준안을 만들어 시범적용한 뒤 2-2, 4-1 생활권 등 행복도시 전 지역으로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그간 단지별로 주민복리시설이 대부분 중복 설치돼 시설운영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 크게 작용했다. 행복청은 첫마을 등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 주민복리시설 운영 활성화와 주민상호 간 공동체 형성을 위해 '통합 공동체'를 기획했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2-2생활권은 주민 간 벽을 허무는 새로운 마을공동체의 표본이 될 것"이라며 "향후 행복도시 전체가 하나의 마을공동체 형성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2생활권 공동주택단지는 지난 2013년 설계공모를 통해 대우건설,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계룡건설 등 대형 건설사와 지역 건설사가 골고루 당선돼 디자인 경쟁을 벌였던 지역으로 인근 2-1생활권(다정동)과 함께 행복도시의 대단위 특화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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