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인구 20만명' 시대 열었다
세종시 '인구 20만명' 시대 열었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5.09.20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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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3년2개월만에 9만7천여 명 증가, 연말 21만명 넘을 듯

   세종시가 지난 18일 기준 20만 75명을 기록해 출범 후 3년 2개월 만에 인구 20만 명을 돌파했다.
세종시가 출범 3년여 만에 '인구 20만명' 시대를 열었다.

20일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20만 75명을 기록해 출범 후 3년 2개월 만에 인구 20만 명을 돌파했다. 출범 당시 인구 103,046명 대비 94.16%(97,029명)가 증가한 것이다.

세종시는 지난 2012년 7월 특별자치시로 출범한 이후 인구가 꾸준한 늘어 2013년 9,227명, 2014년 3만 4,229명이 증가했다.

2012년 말 인구는 11만5388명으로 전년 대비 36.2% 증가했고, 2013년 말은 12만4615명으로 전년보다 8% 늘었다. 2014년 말 인구도 15만8844명으로 전년 대비 27.5% 증가했다.

특히 2014년 10월 이후에는 거의 매월 전입자가 3000여 명을 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 들어서는 지난 4월 20일 18만184명, 7월 말 19만280명을 돌파한데 이어 49일 만에 1만 여명이 증가하는 등 급격한 인구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에도 현재까지 4만1천여 명이 늘었고 연말까지는 21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전입한 신규 입주민의 전출지는 대전, 경기, 서울, 충남, 충북 순으로, 대부분 충청권과 수도권에서 이주해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읍․면․동별 인구를 보면 아름동이 5만 2,76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신도시 인구(한솔동, 도담동, 아름동)가 총 10만720명으로 세종시 전체 인구의 50.34%에 달한다.

신도시 인구는 지난 8일 10만 144명으로 10만 명을 넘어서면서 읍․면지역 인구를 추월했다.

'인구 20만명 돌파'는 지난해 말까지 3단계 중앙행정기관 이전이 완료되고 공동주택이 속속 분양․건설된 데 크게 힘입었다.

신도시에는 2010년 1582가구를 시작으로 지난 7월 현재 6만8116가구(분양 5만5250가구, 임대 1만2866가구)가 공급됐다.

대중교통, 의료, 교육, 쇼핑 등 각종 인프라가 구축되고 세종시가 명실상부한 실질적 ‘행정수도’로 성장하면서 인구가 크게 몰려들고 있다.

​신도시 평균연령은 31.4세로, 전국 평균연령인 39.8세(2014년 기준, 통계청)보다 8.4세가 낮아 가장 ‘젊은 도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이춘희 시장은 “인구 20만 명 돌파는 중앙부처 이전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공동주택 공급 및 생활편의시설 확충이 잘 진척되고 있다는 의미”라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으로 부상하는 세종시의 위상에 맞게 시민들이 살기 좋은 도시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시는 인구 20만 돌파를 기념하기 위한 축하이벤트 행사로, 다음달 9일 세종축제 개막식장에서 20만 번째 시민 강경석씨(아름동 거주)에게 기념패를 수여하고 축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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