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이전, 충청권 시도지사 '힘 합한다'
미래부 이전, 충청권 시도지사 '힘 합한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5.09.09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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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국회의원 시·도지사 연석회의, 서울~세종고속도로 등 공조

 이춘희 세종시장을 비롯해 권선택 대전시장, 이시종 충북도지사, 안희정 충남도지사 등 충청권 시도지사는 9일 '충청권 공동번영 및 상생발전을 위한 공동합의문'을 발표했다.
충청권 4개 시도지사와 국회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충청권 발전을 위해 힘을 합하기로 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을 비롯해 권선택 대전시장, 이시종 충북도지사, 안희정 충남도지사 등 충청권 시도지사는 9일 오후 5시 30분 세종시 전동면에 위치한 베어트리파크에서 연석회의를 열었다.

4개 시․도는 국가 균형발전, 실질적 지방자치 구현을 위해 정책공조와 상호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8개 항을 담은 '충청권 공동번영 및 상생발전을 위한 공동합의문'을 발표했다.

공동 합의문에는 서울~세종 고속도로 조기 건설, 미이전 부처의 조속한 이전과 국회분원 및 청와대 제2집무실 설치, 충청권광역철도 조기 건설, 중부고속도로 확장 등 주요현안 및 국비사업 8건이 담겼다.

충청권 국회의원인 이해찬(세종), 노영민(청주 흥덕구 을), 박수현(공주), 박범계(대전 서구을), 박완주(천안을), 변재일(청주 청원구), 양승조(천안갑), 오제세(청주 흥덕구 갑) 의원 등도 참석, 현안 해결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춘희 시장은 최근 불거진 미래부의 과천 잔류설과 관련, "행복도시 특별법은 여야 치열한 합의를 통해 만들어졌기에, 외교부 등 6개 부처를 제외하고 세종시로 이전해야 한다"며 "미래부 이전 계획을 조속히 수립하는 데 충청권 의원들이 힘을 모아 정부에 촉구해 달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건설은 총사업비 6조 8천억 원 규모로 당초 2008년 착공 2017년 완공 예정이었다"며 "경부․중부 고속도로의 교통체증 해소 및 국가경쟁력 강화, 경제활성화를 위해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세종시가 국가사업으로 추진되고 있지만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예산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불과 2632억원이 내년 예산안으로 국회에 제출되어 있다"며 예산 증액에도 관심을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참석한 충청권 시도지사들과 국회의원들은 한목소리로 "세종시는 수도권집중 해소와 국가균형발전을 목적으로 설치됐다"며 "세종시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미래창조과학부 등을 세종청사로 조속히 이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충청권 국회의원 중 새누리당 의원들도 참석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현장에는 단 한명도 참석하지 않았다.

 충청권 4개 시도지사와 국회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충청권 발전을 위해 힘을 합하기로 했다.

이날 각 시도별 주요현안 및 국비사업 건의 사항은 다음과 같다.

세종시 ▲명실상부한 실질적 행정수도 지위 확보를 위해 미이전 부처의 조속한 이전과 국회분원 및 청와대 제2집무실 설치 건의 ▲경부․중부 고속도로의 교통체증 해소 및 국가경쟁력 강화, 경제활성화를 위해 서울~세종간 고속도로의 조속한 추진

대전시 ▲대전․충청권의 유기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광역철도망 구축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 ▲DCC(대전컨벤션센터) 다목적전시장 건립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에 관심과 배려 요청

충청북도 ▲중부고속도로 확장을 위해 2016년 공사비 1,000억 원 정부예산 반영 공동 노력 ▲동서5축 고속도로건설 2016년 예비타당성조사비 20억 원 및 세종~오송~오창간 BRT도로 2016년 기본․실시 설계비 10억 원 예산 반영 지원 요청

충청남도 ▲대전시 소재 충남도청 옛청사 매입 주관부처 조속 결정 ▲충청 산업문화철도가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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